‘태권도 간판’ 이대훈, 충격의 16강 탈락…금메달 또 좌절

2021.07.25 14:02:42

연장 접전 끝에 18-19 역전패
세 번째 올림픽서 금메달 노렸으나 실패

 

대한민국 ‘태권도 간판’ 이대훈이 16강전서 충격패를 당하며 금메달 획득에 또다시 실패했다.

 

이대훈은 25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A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태권도 남자 68kg급 16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의 울루그벡 라쉬토프를 상대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19-21로 패했다.

 

자신의 세 번째 올림픽에서 금메달의 한을 풀겠다던 이대훈의 도전은 도쿄올림픽 첫 판에서 멈췄다.

 

1라운드 이대훈은 몸통 킥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10-3 리드를 잡았다. 2라운드 막판까지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던 그는 상대에게 머리 공격을 내준 후부터 내리 공격을 허용하며 17-11로 쫓겼다.

 

3라운드 초반 몸통 공격을 허락한 이대훈은 종료 22초 전 또 한 번 머리 킥을 맞아 3점을 내주며 18-19로 역전당했다.

 

상대의 감점으로 간신히 동점에 성공한 이대훈이었지만, 연장 17초 만에 라쉬토프에게 몸통 킥을 맞아 골든포인트를 허용하며 첫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대훈은 유독 올림픽 금메달과 인연이 없는 선수다.

 

세계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이대훈은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은 물론, 최초로 아시안게임 3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화려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58kg급에 출전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는 68kg급에 나서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한국 선수 최초 올림픽 두 체급 메달을 따내며 역사를 써내려갔지만, 금메달 획득 문턱에서 번번이 실패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면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었기에 아쉬움이 더욱 크다.

 

한편, 대한민국은 태권도에서 장준과 이대훈의 금메달을 목표했으나, 두 선수 모두 실패하며 종합 순위 10위 진입 목표에 적신호가 켜졌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

김도균 기자 dok5@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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