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진, NY측 지역주의 조장 비판에 "편협한 왜곡"

2021.07.27 11:22:39 4면

 

이재명 캠프 상황실장인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의원은 27일 이른바 '백제 발언'을 두고 이낙연 전 대표 측이 '지역주의 조장'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 "편협한 왜곡"이라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이낙연 대표가 잘 되는 것이 호남과 대한민국을 위해 가장 바람직하다는 진심의 말로 기원했던 말의 일부분을 떼어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낙연 캠프 대변인이나 후보나 모든 사람들이 언론인 출신이 많은데 그렇게 편집해서 표현하는 것은 대단히 왜곡"이라며 "이재명 지사의 선의를 악의로 갚는 전형적인 과정"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확장력 근거를 지역으로 둔 것이 아니라 실력과 능력, 그 다음에 청렴, 그리고 위기대처능력 능력으로 분명하게 발언했다"며 "지역주의 근거로 그 사람이 확장력이 있냐 없냐로 발언한 적은 전혀 없다. 그것은 전형적인 견강부회고 왜곡"이라고 강조했다.

 

이낙연 전 대표의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찬반 여부에 대해선 "그 시기에 입장이 대단히 불분명했다"며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의 적통 후보로서 자기 정당성과 명분에 근거가 없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가 노무현 정부를 계승한 문재인 정부 초대 총리라는 점을 언급하자, 김 의원은 "그 문제에 관해서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우리는 총리를 뽑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을 뽑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2년 6개월 동안 이낙연 총리가 있었을 때 스스로 발광체가 아니라 사실은 문재인 대통령의 우산 아래서 일해 오면서 쌓여진 지지율이었다"며 "이낙연 후보가 어떤 실력과 능력을 가지고 지지율을 만들고 국가미래를 준비하느냐 그것이 이번 대통령 선거 검증과 경선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원팀 협약식이 열려도 검증공방을 지속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각 후보자가 지난 시기에 공직을 맡으면서 했던 활동의 내용, 이런 부분들에 관해서 적절했는지 판단을 말씀드리는 것"이라며 "검증과 네거티브로 동일하게 보면 문제가 있다고 보는데, 네거티브는 반대한다는 명확한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박진형 기자 ]

박진형 기자 bless4ya@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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