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윤석열 향해 "일거수 일투족이 윤로남불… 이번엔 나눔의 집"

2021.07.27 15:26:57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김두관 의원은 27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해 "또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며 "한마다 한마디 일거수 일투족이 이율배반에 윤로남불이다. 이번에는 나눔의 집"이라고 비판했다.

 

김두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전 총장은 나눔의집을 입에 올리지 마시길'이라는 글을 통해 "월주스님 영결식에서 윤석열 전 총장이 또 올챙이적 기억을 잊고 유체이탈 화법을 구사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의원은 "윤석열 전 총장은 나눔의집 사태를 두고 '군사 독재정권보다 정교하게 국민의 자유를 말살했다'는 망언을 했다"며 "자신의 정치적 야망을 위해 표창장 하나 위조한 증거를 찾겠다고 70군데를 압수수색까지 해가며 한 집안을 도륙내고 인격학살을 자행한 행적을 벌써 잊었는가"라고 직격했다.

 

그는 "경기도의 나눔의 집 처분에 대해 절대 말할 자격이 없는 사람이 윤석열"이라며 "월주스님이 살아계셨다면 죽비로 수백번 등짝을 내리쳤을 사람"이라고도 꼬집었다.

 

이어서 "그냥 침묵하십시오. 검찰권을 권력욕에 이용하고 수많은 사람들의 인권말살에 앞장섰던 어두운 과거만 더 부각될 뿐"이라며 "나눔의집에 대한 경기도 이재명 지사의 처분도 매우 유감이다. 월주 큰스님께서 큰 상심을 얻고 몸져 누우신 것이 나눔의집으로 인한 세간의 비난 때문이라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경기도가 큰 스님을 포함한 5명 이사진을 사임처분한 것에 극도의 상심을 하셨다는 점도 잘 알고 있다"며 "검찰도 불기소 처분한 일을 그렇게까지 했어야 했나 하는 점에서 몹시 아쉽다"고 했다.

 

또한 "행정을 하다보면 지인의 일도 추상같은 기준으로 해야 할 때가 있고 처음 보는 사람의 일도 사정을 봐가며 할 때도 있는 법인데, 유독 이재명 후보께서는 언론에 날 만한 사안에 대해서만 더 추상같은 기준을 들이민다는 생각이 떠나지 않는다. 저만 그런 걸까?"라고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정조준했다.

 

김 의원은 "이게 원칙을 지키려는 것인지 아니면 전격적인 해결사 이미지를 쌓아 표를 얻겠다는 것인지 헷갈릴 때가 많다"며 "이재명 지사도 원행스님을 통해 간접적으로 사과할 것이 아니라 큰스님 영전에, 전체 불교계에 공식적으로 사과를 해야 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 경기신문 = 박진형 기자 ]

박진형 기자 bless4ya@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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