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 미국 홈런에 무릎…B조 2위로 ‘녹아웃 스테이지’ 돌입

2021.07.31 23:06:48 10면

31일 B조 조별리그 2차전서 미국에 2-4로 패
한국, 최종 성적 1승 1패로 조 2위 기록
패자부활전 ‘녹아웃 스테이지’…1일 도미니카공화국과 맞대결

 

한국 야구 대표팀이 미국과의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패해 조 2위로 녹아웃 스테이지에 돌입한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31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미국의 홈런 두 방에 무너지면서 2-4로 졌다.

 

앞서 이스라엘과는 연장전 진땀승, 이번 경기에선 미국에 2점 차로 패한 한국은 최종 성적 1승 1패를 기록하며 2위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이날 한국은 1회에 먼저 점수를 뽑아 기분 좋게 출발했다.

 

1번 타자 박해민(삼성 라이온즈)이 빠른 발을 앞세워 유격수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곧바로 이정후(키움 히어로즈)가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로 박해민을 3루에 보냈다.

 

이어 3번 타자 김현수(LG 트윈스)가 미국 선발 투수 닉 마르티네즈의 초구를 건드려 2루수 내야 땅볼을 만들면서 박해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하지만 반격에 나선 미국은 4회 에디 알바레즈의 몸 맞는 공으로 잡은 1사 1루 기회에 트리스턴 카사스의 우월 투런 홈런으로 스코어를 2-1로 만들며 전세를 뒤집었다.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 더블 A에서 뛰는 왼손 타자 카사스는 한국 선발 고영표(kt wiz)의 절묘하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잘 퍼 올려 우측 펜스 너머로 보냈다.

 

이어진 5회에도 2점을 추가하며 격차를 벌린 미국. 우리 대표팀은 선발 고영표의 난조속에 마운드를 정상급 마무리 고우석(LG)으로 교체했지만 수차례 점수를 헌납했다.

 

2사 후에 9번 타자 닉 앨런에게 좌월 솔로포 맞으며 1-3이 됐고,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4점까지 내줬다.

 

미국 구원진을 상대로 이렇다 할 기회를 못 잡은 한국은 9회초 강백호(kt)의 볼넷에 이은 양의지(NC 다이노스)의 좌중간 2루타로 무사 2, 3루를 만들고 오재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따라붙는 데 그쳤다.

 

 

한편, 6개국이 참가한 이번 도쿄올림픽 야구는 3개국이 두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성적을 바탕으로 8월 1일부터 변형 패자부활전 방식의 녹아웃 스테이지에 들어간다.

 

한국은 8월 1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A조 2위 도미니카공화국과 맞대결을 펼친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조 3위 대결인 멕시코-이스라엘 경기 승자와 4강 진출을 다투게 된다.

 

B조 1위 미국은 A조 1위 일본과 8월 2일 4강 직행 티켓을 놓고 대결한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신연경 기자 shinyk@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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