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가 포항전 홈경기를 앞두고 팬들이 전한 ‘우리 함께, Re-start’ 희망 메시지에 힘을 얻어 후반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성남은 지난 5월 상대팀 선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팀 내 선수들도 대다수 자가격리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후 컨디션 난조로 정상적인 팀 운영이 어려웠고, 7월에도 선수 14명이 코로나에 집단 감염되면서 또 한 번 어려움을 겪었다.
확진자 대부분은 무증상으로 2주 만에 팀에 복귀했지만, 단 한 차례도 정상적으로 훈련을 진행하지 못한 채 18명 엔트리를 겨우 채워 광주, 포항에서 장거리 원정 경기를 치렀다.
3일 간격에 한여름 무더위와 체력적 부담까지 떠안으며 선수들은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지 못했다. 최근 리그 11경기에서 4무 7패로 오랜 기간 승리하지 못하면서 팀은 최하위로 처졌다.
후반기, 빠른 반전이 절실한 성남은 팬들이 참여하는 ‘우리 함께, Re-start’fksms 온라인 응원 메시지 이벤트로 힘을 얻어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겠다는 각오다.
이벤트 참여 방법은 ‘우리 함께’ 메시지와 성남을 응원하는 문구를 손글씨로 써서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면 포항전 홈경기 중 전광판과 LED보드에 노출된다. 이벤트 기간은 7일 경기 종료 시까지이며 이벤트에 참여한 20명을 선정해 성남FC MD럭키박스와 생활공작소 핸드워시세트를 증정한다.
7일 오후 8시에 열리는 ‘2021 하나원큐 K리그1 23R’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성남은 이번 경기를 반전의 신호탄으로 삼아 반등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인해 무관중으로 진행되지만 6월 26일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열리는 홈경기인 만큼 승점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팬들은 경기 당일 집관 인증이벤트도 참여할 수 있다. 구단에서 새롭게 출시한 신규 인스타그램 필터를 활용해 본인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집관 응원을 인증하는 게시물을 업로드하면 10명을 선정해 선물을 준다.
홈경기 당일 라이브 방송도 팬들을 기다린다. 성남FC는 킥오프 한 시간 전부터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활용해 경기 전 선수들의 다양한 장면들을 보여주고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