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팀 성남FC가 포항을 꺾고 12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성남FC는 지난 7일 오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1’ 23라운드 포항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뮬리치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성남은 지난 4월 10일 광주FC전 승리 후 리그에서 122일 만에 승점 3점을 추가해 승점 22로 10위를 기록,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경기 초반 성남은 실점 위기를 맞았다. 전반 2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받은 포항 이승모가 이를 머리로 받았고, 이 공이 골대를 강타하며 간담을 서늘케 했다.
위기에서 벗어난 성남은 전반 9분 결승골을 터트렸다. 포항 수비수 그랜트가 빌드업 과정에서 실수를 범했고, 뮬리치가 이를 가로챈 후 슈팅을 시도했다.
첫 번째 슈팅은 포항 수문장 강현무에 막혔지만, 흘러나온 공을 뮬리치가 재차 밀어 넣으며 골문을 갈랐다.
1-0으로 앞선 채 후반을 맞이한 성남은 이창용과 이스칸데로프를 투입하며 추가골 사냥에 나섰다.
이스칸데로프는 후반 10분 슈팅을 시도하며 골문을 두드렸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33분 포항의 코너킥 상황, 외국인 공격수 타쉬가 동점골을 넣었으나, 직전 상황에서 반칙이 선언돼 득점이 취소됐다.
성남은 추가시간 포항의 공격을 침착하게 막아내며 소중한 승점 3점을 확보했다.
한편, 이날 같은 시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는 수원삼성과 제주유나이티드의 경기가 펼쳐졌다.
수원삼성은 이날 제주와 비기며 승점 1점을 확보해 승점 34점을 달성, 대구FC와 다득점 경쟁에서 앞서며 3위로 재진입했다.
올림픽 무대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인 권창훈은 이번 경기에서 복귀전을 가졌다.
수원은 전반 5분 김민우가 단독 돌파에 이어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아쉽게 득점엔 실패했다. 이후 양 팀은 서로의 골문을 노렸으나 득점을 뽑지 못하며 0-0으로 비겼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