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2 부천FC1995가 안산그리너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무승 행진에서 탈출했다.
부천은 지난 8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 2021’ 24라운드 안산그리너스와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최근 7경기에서 3무 4패로 무승의 늪에 빠져 있던 부천은 8경기 만에 승리를 신고함과 동시에 이번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인 4골을 성공시켰다.
부천은 전반 14분 한지호의 골로 포문을 열었다. 프리킥 찬스에서 한지호는 수비벽 옆을 지나는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전반 42분 쇄도하던 박창준에게 안산 수비수 고태규가 반칙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내줬고, 키커 크리슬란이 침착하게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2-0으로 앞선 부천은 4분 뒤 또 한 골을 추가했다.
드리블로 역습을 펼치던 한지호를 장동혁이 뒤에서 잡아채 프리킥을 내줬고, 이를 국태정이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했다.
3-0으로 시작한 후반전 안산은 반격에 나섰다.
후반 11분 아스나위의 돌파를 막는 과정에서 박태홍이 다리를 걸어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김륜도는 골키퍼를 속이고 오른쪽 구석으로 밀어 넣으며 추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후반 19분 장현수의 크로스를 받은 박창준이 네 번째 골을 터트렸다.
후반 26분 김륜도가 수비수가 걷어낸 공을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해 또 한 번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후반 39분 페널티킥 찬스를 맞은 김륜도는 첫 번째 슈팅이 골키퍼에 막혔으나 재차 슈팅을 시도해 해트트릭을 성공했다.
4-3, 아슬아슬한 리드를 유지하던 부천은 후반 추가시간 이상민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또다시 승리를 거두지 못할 위기에 빠졌으나,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취소돼 위기에서 벗어나며 승리를 챙겼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