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마이크 사용' 선거법 위반 논란...선관위 "사실관계 파악 중"

2021.08.09 17:24:30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공직선거법 논란에 휩싸였다.  

 

최재형 캠프는 9일 “일부 언론에서 최재형 후보의 선거법 위반에 대한 보도가 나왔다"며 "최재형 캠프의 법률지원팀은 해당 선거관위에 보도와 관련해 진위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캠프 측은 "해당 선관위는 언론 보도에 대한 사실관계를 파악 중임을 알려왔다"며 "추후 진전된 사항이 있을 시 바로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건 지난 6일 최 전 원장이 대구시 중구 동산동 서문시장을 방문했을 때다. 그는 당일 서문시장 입구에서 건네받은 마이크에 대고 “여러분 많이 힘드시죠. 이 정권에서 힘드셨죠”라며 “저 최재형이 정권교체 이뤄내겠습니다. 믿어주십시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선거법은 선거운동 기간이 아닐 때 옥외에서 확성기 등을 사용해 발언해선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대구시 선거관리위원회는 이와 관련해 선거법 위반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대구시 선관위 관계자는 “(최 전 감사원장의 발언이) 어떤 정황에서 어떤 방식으로 이뤄졌는지 등을 확인하는 중이다. 이후 개별적 선거운동성 발언이라고 할 수 있는지 따져보고 판단할 예정이다. 만약 위법이 확인된다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보고를 거쳐 조처에 나서게 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정영선 기자 ysu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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