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FC1995가 ‘K리그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부천은 지난 14일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 2021’ 25라운드 서울이랜드와의 경기에서 안태현, 크리슬란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부천은 서울과의 상대 전적을 1승 1무 1패로 동률을 만들었다.
초반은 서울 이랜드가 주도했다. 전반 2분 김인성이 오른쪽 측면을 허문 후 시도한 낮은 크로스는 수문장 최철원에 막혔다. 이어 6분 패스를 받은 김인성이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부천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26분 코너킥 상황, 한지호가 헤더를 시도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서울 이랜드의 공격을 침착하게 막아내던 부천은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30분 한지호의 패스를 받은 안태현이 때린 슈팅이 골키퍼 김형근의 손을 맞고 골망을 갈랐다.
선제골을 넣은 부천은 전반 43분 상대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했다. 전반 43분 김현훈이 크리슬란에게 파울을 범했고,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1-0으로 앞선 채 시작한 후반 부천은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반 8분 이인재의 컷백을 받은 김인성이 이를 골로 연결하며 동점에 성공했다.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서울 이랜드는 공격을 주도하며 부천을 위협했다.
하지만 부천은 단 한 번의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다시 앞섰다.
후반 21분 코너킥 상황, 한지호가 올린 공을 크리슬란이 머리로 연결하며 결승골을 넣었다. 이후 부천은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가며 승리를 지켰다.
지난 2013년 K리그에 참가한 부천은 9시즌 만에 K리그 통산 100승을 이룬데 이어 연승을 이어가며 순위 경쟁 추격의 의지를 살렸다.
이영민 감독은 “선수들이 이기고자 하는 열망이 있다. 오히려 후반기 강한 동기부여로 초반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전역 후 첫 득점에 성공한 안태현은 “오늘 승리로 인해 부천이 ‘K리그 통산 100승’을 이뤘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 경기력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리를 챙긴다면 중위권 도약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