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낙연·정세균 원팀 껴안기…윤석열 "반복 실수=무능" 때리기

2021.08.17 17:01:43 4면

SNS에 "정세균 대타협 공감" 게재
이낙연의 ESG 4법 공약 지지 밝혀
尹 실언에 "반복된 실수는 무능" 질책

 

'사이다 복귀' 선언을 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같은 팀 후보들의 공약 등에 호응을 보내는 등 ‘원팀’ 끌어안기에 공을 들이고 있는 반면, 야권 주자인 윤석열 전 총장에게는 “1일 1망언”을 언급하며 '사이다'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지사는 17일 페이스북에 ‘정세균 후보님과 함께 사회적 대타협 이루겠다’는 제목의 게시물을 게재하며 협력을 약속했다.

 

그는 “정세균 후보님께서는 이번 대선에서 ▲혁신성장 ▲균형성장 ▲일자리 성장 ▲사회적 대타협 등을 망라한 SK노믹스를 발표하면서 사회적 대타협의 중요성을 강조하셨다. 깊이 공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세균 후보님께서는 김대중 대통령 시절 노사정위원회 출범에 중요한 역할을 하셨다. 사회적 대타협을 직접 이뤄낸 경험과 의지는 지금 우리에게도 매우 큰 자산이다”며 “거대한 위기 앞에서, 대한민국의 내일을 위해서 우리는 원팀이다.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를 잇는 4기 민주정부는 ‘합의와 통합의 성숙한 민주공화국’이 될 것이다. 그 길에 정세균 후보님과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이에 페이스북에 “저 역시 정권재창출을 위해 우리가 함께해야 한다고 믿겠다. 네거티브 경선 이대로 방치해선 안 된다. 건강한 검증과 깊이 있는 정책토론으로 국민께 민주당의 진심을 널리 알려야 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이 후보의 제안이 너무 고맙다. 우리부터 함께하는 마음을 행동으로 실천하자. 이재명의 진심과 정세균의 진심이 만나 당당하게 1대 1 정책토론으로 서로의 정책을 국민께 검증받아 보자”고 화답했다.

 

앞서 이 지사는 16일 페이스북에 “무엇이 다른지보다 같은지에 집중하겠다. 당장은 조금 어색할지 몰라도, 단어 뜻 그대로 '같은 곳을 향해 걷는' 동지임을 언제나 기억하고자 한다”며 “대전환의 시대에는 사회적 규범도 달라진다. 압축적 경제성장을 하던 때는 속도와 효율이 최우선이었다. 많은 것이 후 순위로 밀렸던 때이다.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상식이 필요하다”며 이 전 대표의 ESG 4법 공약을 적극 지지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반면 윤 전 총장의 잇따른 역사 관련 실언에 대해 “반복된 실수는 곧 무능이다”고 질책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명 캠프 이경 대변인은 17일 논평을 통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웬만한 실수나 실언에 이제는 놀라지도 않는다. 황당한 실수지만 착각할 수 있고 두 분의 의사를 구분하지 못할 수도 있다. 다만, 전국민적으로 놀림거리가 될 정도의 사안이라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1일 1망언’ 후보의 부족한 역사관과 독립운동가 사진도 착각하는 캠프라는 것은 확실히 알았다. 국민의힘 경선 토론회 일정을 두고 당대표 탄핵까지 거론되는 현상이 의아했는데, 사활을 걸고 토론회를 미루는 모습이 이제는 이해가 된다. ‘유승민 홍준표 똘마니 이준석’이라는 글에 ‘좋아요’를 누를 여유 시간도 없어 보인다”고 쓴소리했다.

 

[ 경기신문 = 이지은 기자 ]

이지은 기자 jieu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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