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거세진 '황교익 공방'…윤건영 의원 "이유 불문, 그만해라"

2021.08.18 20:55:21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의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을 둘러싸고 논쟁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같은 당 윤건영 의원(구로구을)은 대의를 위해 한다며 거세진 공방 진화에 나섰다.

 

윤 의원은 18일 인스타그램에 "이제 그만하셨으면 좋겠다. 대선 후보 경선 국면에서 갑자기 경기관광공사 사장 임명을 둘러싼 이런 저런 말들이 나온다. 처음부터 유쾌하지 않은 논쟁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선 본질을 벗어난 이야기로 흐르면서, 특히 유명인 이름이 거론되면서 더 격화되고 있다. 너무 날 선 이야기가 나온다. 이러다가 아물지 않을 상처가 될 것 같아 걱정이다"고 우려했다.

윤 의원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지금 와서 첫 출발이 누구 잘못이었는지 따지는 것은 이미 무의미할 듯하다. 이유불문, 그만하셨으면 한다"며 "싸움에서 칼을 뺏는데, 그냥 넣기 어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칼을 빼는 용기보다 다시 넣는 용기가 더 존경받을 때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투에서의 승리가 아니라, 전쟁에서의 승리를 위해 부탁드린다. 대의를 위해 간곡히 청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세균 후보는 17일 민주당 TV 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황 씨의 사장 내정이 보은 인사라고 지적하며 이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같은날 신경민 이낙연 캠프 상임부위원장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일본 도쿄나 오사카관광공사에 맞을 분”이라며 "일본 음식에 대해서 굉장히 높이 평가를 하고 한국 음식은 거기에 아류다. 카피를 해 온 것이다라는 식의 멘트가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박용진 후보도 18일 페이스북에 "이재명 후보 황교익 논란 결자해지하라"며 "황교익씨가 최근 보여준 각종 발언들과 이로 인한 논란은 이재명 후보의 책임이 될 수 밖에 없다"고 못박았다.
 

[ 경기신문 = 이지은 기자 ]

이지은 기자 jieu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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