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바뀐 분위기, 수원FC·수원삼성 격돌

2021.08.24 16:23:35 11면

수원삼성, 선수 영입 실패 등으로 부진
수원FC, '주포' 라스 활약에 백업 자원들도 훨훨
25일 오후 8시 안방서 ‘수원 더비’ 맞대결

 

K리그 1 수원삼성블루윙즈와 수원FC가 3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수원삼성은 25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FC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 1 2021’ 27라운드를 치른다.

 

‘수원더비’를 앞두고 있는 두 팀의 분위기는 상반된 상태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상승세를 보이던 수원삼성은 최근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직전 경기인 울산전에서도 1-3으로 역전패하며, 최근 6경기서 1무 5패 승점 1점을 확보하는데 그쳤다.

 

여름 이적시장, 수원삼성은 권창훈의 복귀와 전세진·고명석의 군 전역 이외엔 전력 보강이 사실상 없었다. 이런 상황 속 주전들을 도와줄 백업 자원도 마땅치 않아 주전 자원들의 체력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또한 전반기 팀의 상승세를 이끌던 젊은 피 ‘매탄소년단(정상빈, 강현묵, 김태환)’도 경험 부족을 보이며 날카로운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고, 겨울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외국인 공격수 니콜라오와 제리치도 부진하고 있어 선수 교체로도 변화를 주기에 힘든 상황이다.

 

 

이와 달리 수원FC는 최근 고공행진 중이다.

 

시즌 전 강등 1순위로 꼽혔던 수원FC는 개막 후 4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지난 5월 29일 성남과의 맞대결 이후 수원삼성, 울산현대, 전북현대 등을 차례로 꺾으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비록 인천과 무승부, 포항에 1-3 패배를 당하며 잠시 주춤했지만, 직전 경기인 제주유나이티드전을 1-0으로 승리하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이 기간 동안 ‘주포’ 라스는 날카로운 골 감각을 뽐내며 14골로 득점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시즌 초 많은 선수를 영입하며 우려를 낳았던 수원FC였지만 최근 선수들의 호흡이 맞아가는 것은 물론, 주전 선수들의 공백을 메우는 백업 선수들 역시 제 역할을 해내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홈경기장인 수원종합운동장의 잔디 보수 공사로 수원월드컵경기장을 나눠 쓰고 있는 두 팀의 대결로 진짜 수원의 주인이 가려질 전망이다.

 

또한 이번 경기의 승패에 따라 순위 변동이 예상돼 어느 때보다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

김도균 기자 dok5@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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