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가 3번째 ‘수원더비’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수원FC는 지난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1’ 27라운드 경기에서 수원삼성을 3-0으로 꺾고 승점 3점을 확보했다.
제주유나이티드와의 직전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수원FC는 이로써 2연승을 기록, 승점 37점(10승 7무 9패)으로 3위에 올랐다.
수원삼성은 이번 패배로 7경기에서 승리를 신고하지 못하며 승점 34점(9승 7무 10패)에 그쳐 6위로 떨어졌다.
두 팀은 전반전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았으나 나란히 득점에 실패하며 0-0으로 마쳤다.
후반 6분 팽팽한 승부의 균형이 깨졌다. 수원삼성의 수비수 장호익이 수원FC 조유민을 향해 깊은 태클을 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고, 수적 우위를 점한 수원FC는 5분 뒤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 11분 이영재가 올린 크로스를 수비수 라클란 잭슨이 절묘한 힐킥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이어 후반 34분 잭슨의 선제골을 도운 이영재가 수원삼성의 왼쪽 측면을 허문 후 왼발 슈팅으로 달아나는 골을 성공시켰다.
2-0 상황, 수원FC는 쐐기골을 넣으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후반 추가시간 김준형의 크로스를 받은 양동현이 수원삼성의 외국인 수비수 헨리를 제치고 슈팅, 이 공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같은 날 인천유나이티드는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전반 23분 인천 송시우는 강윤구의 낮은 크로스를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트렸다. 1-0으로 앞선 인천은 후반 18분 또다시 득점에 성공했다.
상대의 파울로 페널티아크 우측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를 아길라르가 날카로운 왼발로 처리했고, 크로스바를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번 승리로 인천은 승점 36점(10승 6무 9패)을 기록하며 4위에 올랐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