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낙대전 반사이익' 윤석열, 가상대결서 이재명·이낙연 상대 우세

2021.08.28 11:35:59 1면

국민의힘·여성층 열세 관측과 달리 윤석열 우위
40·50대 연령층 이재명에 높은 지지
충청권서 이재명, 이낙연 2배 이상의 지지율 기록

 

여야 일대일 가상대결에서는 이재명·이낙연 후보 모두 윤석열 전 총장을 제외하고 모든 야권 후보를 앞섰다.

 

이재명 후보는 전남·광주·전북 지역, 40·50대 연령층, 남성 등에서 우세했으며, 윤 전 총장은 대구·경북, 서울지역과 60대 이상 연령층에서 상당히 높은 지지를 받았다.

 

더불어민주당 첫 순회 경선지인 충청지역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이낙연 후보보다 2배 이상 높은 지지를 얻었다.

 

◇ 이재명 VS 야권후보

 

이재명·윤석열 가상대결에서 윤 전 총장이 오차범위 내 4.7p%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77.4%의 지지를 받았으며, 민주당 지지층 65.4%가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다.


윤 전 총장보다 이재명 후보의 지지층 결속력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야권 2위인 홍준표 지지층 중 45.8%가 윤 전 총장을 지지한 반면, 여권 2위인 이낙연 지지층에서는 26.9%만이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다. '명낙대전' 여파로 풀이된다.

 

이재명 후보와 최근 야권에서 지지도가 급부상한 홍준표 의원과의 가상대결에선 35.2% 대 25.5로 9.7%p 차 우세했다. 유승민 전 의원과의 대결에선 33.7%대 13.1%로 20.6%p 앞섰고, 국민의힘 소장파인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와의 가상 대결에서도 34.4% 대 7.2%로 27.2%p 차 우세했다.

 

◇ 이낙연 VS 야권후보

 

이낙연 후보는 윤 전 총장(40%)과의 일대일 가상대결에서 31.7%로 조사되며 8.3%p의 격차가 났다.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80.3%의 지지를 받았으며, 이낙연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중 65.3%의 지지를 받았다.

 

이낙연 후보는 양자대결에서 31.2%로 홍준표 의원(26.1%)을 5.1%p 앞질렀다. 또 유승민 전 의원(18.1%)과의 대결에서는 29.2%로 11.1%p 앞서나갔다.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14.6%)와는 29.8%로 15.2% 차이를 보였다.

 

◇ 윤석열, 서울·대구·경북 지역서 여당 후보보다 우위

 

윤 전 총장(31.2%)은 서울지역에서 여당 후보인 이재명(19.2%), 이낙연(17.2%)보다 우위를 보였다.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에 대해 민심이 윤 전 총장에게 향한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수도권인데도 불구 서울과 달리 경기·인천 지역 응답자 30.5%는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다. 이어 윤 전 총장(26.8%). 이낙연 후보(14.6%)로 조사됐다.

 

부울경에선 윤 전 총장(28.5%)이 앞섰고, 뒤를 이어 이재명(22.2%), 이낙연(10.5%) 순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윤 전 총장(41.4%)이 압도적으로 높은 지지세를 보였다. 두 번째로 많은 지지를 받은 후보는 이재명(24.5%) 그다음으로는 이낙연(9.3%)이었으며, 대구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홍 의원은 6.3%에 머물렀다.

 

전남·광주·전북 지역 응답자 40.9%는 차기 대선 주자로 이재명 후보를 꼽았다. 호남지역 출신인 이낙연 후보는 25.3%, 홍 의원은 9.6% 지지율로 3위에 올랐다.

 

민주당 첫 순회 경선지인 대전·세종·충청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29.1%로 이낙연 후보(13.5%)와 비교해 2배 이상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윤 전 총장은 26.3%로 이재명 후보와 함께 오차 범위 내의 지지율 접전을 보이고 있다.

 

강원·제주 지역은 이재명 후보(27.0%)가 우세를 점했다. 윤 전 총장(20.4%)과 이낙연 후보(19.4%)는 오차 범위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1.9%의 지지도를 보였다.

 

◇ 18세 이상 20대 홍준표 지지…여성은 윤석열, 남성은 이재명

 

60대 이상의 연령대에서는 윤석열 전 총장(41.7%)이 두드러지게 높은 지지를 받았으며, 18세이상 20대는 홍 의원을 차기 대선 후보로 가장 선호했다. 이 외의 연령층에서는 여권 후보가 강세를 보였다.

 

18세 이상 20대는 홍 의원(19.7%)과 이낙연 후보(19.1%)를 가장 지지했다. '공정'을 발판 삼았던 이재명 후보와(13.7%), 윤석열(12.6%) 전 총장은 주춤한 모습이다. 뒤를 이어 최재형 유승민 원희룡 순으로 나타났다.

 

30대는 26.9%로 이낙연 후보가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이재명(23.1%), 윤석열(14.4%) 순으로 나타났다. 홍준표 의원은 11.5%로 윤석열 후보를 바짝 쫓았다. 40대·50대는 각각 43.6%, 38.9%로 이재명 후보를 차기 대선 후보감으로 선택했다. 이어 윤 전 총장도 각각 24.4%, 30%로 40·50대의 지지를 받았다.

 

여성 지지율에선 윤석열 전 총장이 오차범위이지만 가장 높았다. 윤 전 총장(26.1%), 이재명(25.4%), 이낙연(19.7%)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 지지율은 이재명(29.0%), 윤석열(27.5%), 홍준표(12.5%), 이낙연(10.4%) 순으로 집계됐다.

 

경기신문 의뢰로 알앤써치가 지난 25~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10명(응답률 3.9%)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고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은 성·연령·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 무선 RDD 방식으로 추출했다. 조사 대상자 호명은 로테이션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이지은 기자 ]

이지은 기자 jieu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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