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차관 '우산 의전' 논란에 사과…"인권보호 위해 거듭날것"

2021.08.28 09:50:52

 

강성국 법무부 차관이 아프가니스탄 특별입국자 지원방안 브리핑에서 불거진 ‘우산 의전’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강 차관은 지난 27일 사과문을 통해 "엄숙하고 효율적인 브리핑이 이뤄지도록 저희 직원이 몸을 사리지 않고 진력을 다하는 숨은 노력을 미처 살피지 못했다"며 "이유를 불문하고 국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저 자신부터 제 주위 한 사람 한 사람의 인권이 존중받고 보호받도록 거듭나겠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앞서 강 차관은 이날 오전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아프간 특별입국자 정착 지원 관련해 브리핑을 진행했다.

 

당시 법무부 관계자는 우천 속에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는 강 차관 뒤에서 무릎을 꿇은 채 양손으로 우산을 받쳐주고 있는 모습이 10여 분간 실시간으로 유튜브와 언론 카메라를 통해 노출됐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직원에게 너무 과도한 의전을 주문한 것이 아니냐", "지금이 왕조시대냐" 등 거세게 비판했다.

 

이에 법무부 측은 사진·영상 촬영 협조 과정에서 돌발적으로 만들어진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취재진이 많이 모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비가 오는 야외에서 브리핑하게 됐다"며 "처음에는 직원이 차관 옆에서 우산을 들고 있었는데 취재진이 비켜달라고 요청해 직원이 엉거주춤하게 기마 자세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리가 아파지자 직원이 스스로 무릎을 꿇고 앉아 우산만 보이도록 자세를 취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이지은 기자 ]

이지은 기자 jieu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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