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길영배)은 오는 24일부터 31일간 열리는 ‘2021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문화재청 국비 공모선정사업 ‘2021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는 10월 24일까지 약 한 달간 수원화성 화서문을 중심으로 생태교통마을과 장안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왕권 강화와 개혁 정치를 위해 노력했던 정조대왕의 꿈을 만천명월(萬川明月)이라는 주제로, 정조의 4가지 사상인 문(文)·무(武)·예(禮)·법(法) 사상을 미디어파사드 작품으로 승화시켜 관람객들에게 선보인다.
재단은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워킹스루(도보 이동형) 형식의 야외 분산형 관람환경을 조성하고, 수원화성의 다양한 야간경관을 활용해 세계문화유산을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는 ‘수원형 헤리지티 실감 페스타’를 만들 계획이다.
수원화성의 화서문 및 성벽 등 최대 220m 구간을 활용한 메인 프로그램 ‘미디어파사드&라이트쇼’를 비롯해 화성행궁과 수원화성 화서문을 잇는 행궁동 일대를 빛의 거리로 조성한다.
또 행궁동 카페거리에서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신진작가 7팀의 뉴미디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성안마을 미디어아트’展을 개최한다.
축제기간 동안 장안공원 일원에서는 수원화성과 문화재를 주제로 한 디지털 실감 전시·체험 콘텐츠도 운영한다.
재단은 지난 9일 미디어아트쇼 개막에 앞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화서문 일원에서 미디어파사드 리허설을 진행했다.
미디어 아티스트들의 시연을 통해 최종 작품 제작을 위한 보완점을 찾고, 구조물과 경관 조명, 가로등 등 주변 시스템을 제어해 관람객이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했다.
길영배 대표이사는 “현재 제작하고 있는 미디어파사드 작품을 현장에서 실제로 사용할 장비들로 리허설 테스트를 진행했다”며, “남은 기간 완성도 높은 작품제작과 현장 분위기를 조성해 코로나19로 지친 관람객과 시민들에게 활력과 즐거움을 선사하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