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 인천경기지역본부가 장애인 건강권과 의료접근성을 높이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건보 경인본부는 16일 경기 수원시 경인본부에서 경기도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와 ‘지역 장애인 건강권 및 의료접근성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경인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경기 지역에 등록된 장애인은 전국의 21.6%(56만9726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반면 장애인의 국가건강검진 수검률은 지난달 기준 의료급여수급권자를 포함해 ▲일반검진 33.6% ▲암검진 23.8% 수치를 보이는 등, 타 지역 대비 낮은 상황이다.

이에 공단과 센터는 장애인의 국가건강검진 수검으로 스스로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질병을 예방해 건강수준을 향상할 수 있도록 장애인의 건강증진 및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사업 연계 및 공동 홍보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공단은 ▲건강검진 대상자 발췌 및 대상자 특성별 수검 독려 ▲ 검진도우미서비스(문진표 작성, 검진보조 등) 제공 ▲경기도 내 장애인 건강검진 통계자료 구축 및 제공을 추진할 계획이다.

센터는 ▲장애인주치의기관 등 검진기관 대상 교육 및 홍보 ▲건강검진 활성화를 위한 보건의료인력 및 검진보조인력 교육을 상호 협력해 수행한다.

서명철 국민건강보험공단 인천경기지역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장애인의 건강 증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센터와의 유기적인 협력 구축을 통해 장애인의 검진 접근성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에서 장애인들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역장애인의 건강권 및 의료접근성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은 16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경기도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에 이어, 오는 17일 인천 중구 인천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와도 체결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현지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