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청 임태혁(32)이 추석장사씨름대회서 금강급 최강자에 오르며 현역 최다 장사를 기록했다.
임태혁은 지난 19일 충청남도 태안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1 추석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90kg 이하) 결정전에서 김기수(태안군청)를 3-1로 꺾었다.
이번 우승으로 임태혁은 추석장사씨름대회에서 3회 연속 꽃가마의 주인공이 되며 통산 19번째 장사(금강장사 17회·통합장사 2회) 타이틀을 획득했다.
지난 2월 열린 설날장사씨름대회에서 우승을 거둔 임태혁은 18회로 이주용(38) 수원시청 플레잉코치가 갖고 있던 현역 최다 장사 타이틀과 동률을 이뤘고, 추석 대회 우승으로 신기록에 자신의 이름을 마킹했다.
16강 윤대호(동작구청)를 2-0으로 물리친 후 8강 김광열(양평군청)을 2-0으로 제압했다. 이어 준결승 전도언(의성군청)을 만나 1점도 내주지 않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 오른 임태혁은 김기수(태안군청)를 만나 첫 판 들배지기로 기선제압에 성공, 둘째 판 잡채기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셋째 판 그는 뒤집기 되치기에 당하며 1점을 내줬으나, 넷째 판 끌어치기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한편, 전날 태백급(80kg 이하)에 출전한 문준석(30·수원시청)은 결승전 정철우(용인시청)를 3-1로 제압해 통산 5번째 장사에 등극했다.
이번 승리로 문준석은 지난 2019년 9월 용인장사 씨름대회서 태백장사에 오른 후 2년 만에 장사를 차지했다.
16강 손광복(울주군청)을 만난 문준석은 2-0으로 승리, 유환철(용인시청)과의 8강 역시 2-0으로 이기며 파죽지세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또한 준결승에서도 노범수(울주군청)를 상대로 2-0 완승을 거두면서 결승행 티켓을 확보했다.
결승전 생애 첫 장사에 도전한 정철우를 상대로 문준석은 무릎치기로 첫 판을 따냈다. 이어진 둘째 판 정철우에게 안다리를 내준 문준석은 셋째 판과 넷째 판 잡채기와 안다리 되치기로 내리 두 판을 가져오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한편, 20일 열린 한라장사(105kg 이하) 결정전에서는 오창록(27·영암군민속씨름단)이 이국희(23·증평군청)를 3-1로 물리치고 정상을 차지했다.
이어 21일 펼쳐진 백두장사(140kg 이하) 결정전에선 김진(33·증평군청)이 서경진(31·창원시청)을 상대로 3-0 완승을 거두며 꽃가마에 올랐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