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 ‘경기도 문화의 날’을 맞아 도내 곳곳에서 열리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소개한다.
◇경기문화재단 및 소속 문화기관으로 떠나볼까
정부의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에 따라 경기문화재단과 소속 문화기관은 방문 전 사전예약제를 운영한다. ‘경기도 문화의 날’뿐 아니라 연중 도민들을 위한 다채로운 전시와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경기도박물관과 경기도미술관, 백남준아트센터, 경기도어린이박물관,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경기상상캠퍼스, 전곡선사박물관, 실학박물관, 경기창작센터 공식 홈페이지 또는 지지씨 멤버스를 통해 사전 관람 예약 신청을 하면 된다.
용인시 기흥구 경기도박물관은 ‘경기도 친일문화잔재 청산을 위한 유물 기증 캠페인’을 진행한다. 3·1운동 102주년과 광복 76주년을 맞아 경기지역 독립운동의 역사를 보존·계승하고, 도민들의 유물 기증 참여 활성화를 목적으로 기획된 캠페인이다.
수집 대상은 독립운동가 친필자료, 사진, 유품, 일제강점기 신문 등 경기도 3.1운동을 비롯한 항일 독립운동 관련 자료이며, 기증 절차는 박물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근에 위치한 경기도어린이박물관에서는 개관 10주년 기념 ‘두 개의 DMZ’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미디어, 실감 영상, AR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전시는 사람들의 관심과 참여를 통해 DMZ의 평화를 이룰 수 있다는 메시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주제를 어린이들이 모험을 통해 즐겁게 알아볼 수 있도록 마련됐으며, 전시는 나이 제한 없이 참여할 수 있는 자율 체험과 가족과 초등학생 어린이 동반 가족이 사전 예약 후 참여할 수 있는 두 가지 관람 형태로 운영된다.
남양주시 조안면의 실학박물관은 온라인 생태해설 프로그램 ‘마재마을의 사계’를 선보이고 있다.
박물관 인근 다산생태공원이 계절마다 변하는 모습과 생태해설을 담은 영상으로 코로나19로 외출이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집안에서도 자연을 느끼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기획됐다. 유튜브에 실학박물관 또는 ‘마재마을의 사계’를 검색하면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경기상상캠퍼스에서는 ‘도자랩 : 안전장비교육’이 있다. 경기상상캠퍼스 내 도자랩 공간 소래와 함께 도자기를 굽는 가마 설명과 토련기 사용방법, 물레 사용방법을 교육한다.
성인을 대상으로 하며 매주 화·금 10시, 11시에 교육이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경기상상캠퍼스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31개 시·군서 지역 문화 즐겨요
안산문화재단은 안산시를 관통하는 4호선 및 서해선을 중심으로 역사 공간의 특징을 살린 ‘예술열차 안산선’을 운영한다.
27일부터 10월 3일까지 수인분당선 사리역사 내에서 ‘사동, 이야기를 꺼내다’ 전시가 진행된다. 더불어 사동 청소년이 참여하는 사리역 푸른 나무들의 밤 공연 영상이 공개된다.
이천문화재단에서도 10월 3일까지 경기 제29호 무형문화재 화각장 故 한춘섭과 그의 이수자 한기호의 ‘쇠뿔에 혼을 담아 맥을 잇다’ 전시를 연다.
화각은 쇠뿔을 얇게 펴 그림을 그린 후 목기물 위에 붙여 장식하는 공예기법으로 이번 전시에서는 ‘화각 연화문 대약장’, ‘화각 쌍룡문 보석함’ 등 작품 28점을 만나볼 수 있다.
과천문화재단은 28일 오전 10시 30분, 오후 7시 30분 두 차례 현대무용 ‘스윙’ 공연 실황을 상영한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