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다, 자회사 성징은행 지분 20% 매각 자금 확보

2021.09.29 11:03:35

 

 

채권이자 만기로 파산위기를 맞은 중국 부동산 재벌기업 헝다 그룹이 자회사 보유 은행 지분 약 20%를 매각해 자금을 확보했다.

 

헝다그룹은 2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헝다의 자회사 성징은행의 지분 19.93%를 매각한다고 밝혔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성징은행의 시가총액은 617억7000만달러(약 9조4000억원)로 이번 매각이 진행될 경우 헝다는 1조8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한다.

 

해당 성명에서 헝다 측은 "성징은행 매각을 통한 모든 순수익은 관련 금융 부채 해결에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헝다 그룹은 부동산 개발과 문어발식 사업 확장으로 중국 건설사 가운데 자산규모 1위의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지난해 중국 정부의 부동산 개발 대출 규제를 기점으로 자금난에 빠졌다.

 

헝다의 총 부채 규모는 360조원에 달하는데, 지난 23일 채권이자 8350만달러(982억원)를 상환하지 못해 파산 위기를 맞고 있다.

 

여기에 2024년 만기 도래하는 달러 채권의 이자 금액 4750만달러(559억원)를 29일 지급해야한다.

 

이번 성징은행 지분 매각은 달러 채권이 지급 예정일을 넘겨도 채무불이행(디폴트) 처리 전까지 30일 유예 기간을 확보하기 위해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 경기신문 = 현지용 기자 ]

현지용 기자 hjy@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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