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소매유통업 경기 회복 전망 여전히 '붕투명'

2021.10.24 11:11:14 14면

인천상의 조사 결과

 인천지역 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가 코로나19 확산자수 증가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침체된 소비경기가 연말까지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2분기의 낙관적인 전망 이후 두 분기 연속으로 기준치(100)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상공회의소는 인천지역 구·군별로 분포돼 있는 소매유통업체 111개 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1년 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가 ‘89’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분기에 정부의 재난지원금 지급과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기대감으로 반짝 낙관 전망을 기록했으나, 여름휴가철과 추석명절을 지나면서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연일 증가함에 따라 소매경기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이후 두 분기 연속 부정적 전망을 나타냈다.

 

4분기 인천지역 소매유통업계는 매출, 비용, 수익, 고용 등 전 부문에 걸쳐 모두 부정적 전망을 기록했다. 특히 매출 전망은 ‘81’로 나타나 코로나19로 인한 지속적인 매출 감소를 우려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영 비용발생 전망도 ‘94’를 기록하며 유통업계의 경영부담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질적인 수익실현에 대한 전망은 ‘83’을 기록하여 매출·비용 감소로 인해 전반적인 수익도 감소 할 것으로 전망됐고 유통업계 고용 상황은 ‘98’로 지난분기(99)와 비슷하게 유지되면서 매출·수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고용비용 부담이 발생할 것으로 나타났다.

 

업태별 전망치를 보면 대형마트, 슈퍼마켓은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기준치 이하로 부정적인 전망을 유지했고, 편의점은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와 겨울 비수기 영향으로 큰 폭 하락으로 돌아서며 매출 부진이 심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지역 소매유통업체들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매출유지 및 경영안정을 위한 대응으로 인건비와 운영비 등 ‘비용절감’(46.8%)을 가장 우선하고 있다.

 

또 가장 큰 경영 애로사항으로 ‘소비위축’(55.9%)을 꼽았으며 경기회복을 위해서는 소비심리 개선이 시급하다고 답했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정부는 단계적 일상 회복을 위한 위드코로나 전환을 추진하고 있으나, 감염자 발생이 안정적인 수준 만큼 감소하지 않아 여전히 소비활동에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며 “정부 정책에 맞춰 기업들도 소비자들의 니즈와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다양한 혁신활동을 이어가야 하며, 인천시도 안전한 소비환경 조성을 위해 소매유통업 지원과 함께 유통규제 개선과 지원을 아까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정민교 기자 ]

정민교 기자 jmk2580@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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