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U-23 대표팀이 첫 선을 보인다.
대표팀은 25일 오후 6시(한국시간) 싱가포르 잘란 베사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예선 조별리그 H조 필리핀과의 맞대결을 펼친다.
2022 아시아축구연맹 U-23 아시안컵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4 파리올림픽 메달을 노리는 대표팀의 시험무대다.
또 2020 도쿄올림픽을 끝으로 사령탑을 내려놓은 김학범 前 감독의 후임으로 감독에 오른 황선홍 감독이 처음으로 평가받는 자리이기도 하다.
이번 예선전은 총 11개 조로 나눠 진행되며 각 조 1위와 2위 팀 중 상위 4개 팀은 오는 6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리는 AFC U-23 아시안컵에 진출한다.
지난 11일 황 감독은 아시안컵 예선을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잘 준비해 좋은 결과를 얻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짜임새 있는 경기로 지배하면서 많은 골을 넣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에너지가 있는 선수들이라 그것이 경기장에서 속도감으로 나타나고 과감하고 용감한 모습으로 보여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그 부분을 강조해 창의성 있는 플레이가 경기장에서 많이 나오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황 감독은 이번 조별리그를 위해 오현규(김천), 강윤구(울산), 이광연(강원)을 비롯해 지난 2019년 국제축구연맹 U-19 월드컵 준우승에 기여한 최준과 박정인(이상 부산), 고재현(이랜드) 등을 발탁했다.
한편, 지난 11일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로 소집된 대표팀은 20일 싱가포르로 향했다.
한국은 필리핀과 경기를 치른 후 오는 28일 동티모르, 31일 싱가포르와 조별예선을 갖는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