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병원 인천지역암센터 운영 10년…국가암검진 수검율 향상

2021.10.25 10:20:40 14면

국가암검진 수검율 향상 및 지역 외 이탈율 감소

 2011년 보건복지부 지역암센터로 지정된 가천대 길병원 인천지역암센터가 올해로 지정 10년을 맞았다.

 

길병원 인천지역암센터는 지역사회와 연계한 암관리 사업를 꾸준히 시행해 왔다. 암 치료로 인한 신체적, 정서적 고통의 경감과 일상회복 지원을 위한 ‘해피니스 프로그램’을 2867회 운영해 10년간 2만6688명의 환자들이 참여했다.

 

원내·외에서 암 예방을 주제로한 지역주민 대상 교육도 522회(참여인원 1만 7983명)에 걸쳐 시행했다. 암 관련 전문의와 간호사 등 강사로 나선 의료인력만해도 누적 328명에 이른다.

 

인천지역암센터는 또 백령도, 연평도, 대청도 등지를 찾아가는 도서지역 암 예방 교육을 75회 시행했다. 중구, 동구, 계양구, 강화군 보건소와 연계한 암환자 프로그램도 219회 4580명을 대상으로 시행했다.

 

국가암검진 수검율은 10년 만에 6%p 증가했다.

 

국내 전체 암검진 수검율이 지난 10년 간 10% 이상 증가해 평균 55%를 기록한데 비하면 국가암검진의 수검율 상승폭은 적지만 국가암검진의 수검 대상이 건강보험 기준 하위 50% 및 의료급여 대상자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 일부 암종의 경우 인천 지역 암 환자가 치료를 목적으로 서울 등 타 시·도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이탈율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암의 경우 2011년 이탈률 43.8%에서 2019년 42.1%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간암(50.5% → 48.5%), 대장암(43.8% → 38.6%)의 이탈률도 감소했다.

 

폐암의 경우 이탈률은 다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지만 암진료비의 지역 외 유출율은 42.2% 41.5%로 다소 줄어 중증도가 높거나 치료비 부담이 큰 환자들의 지역 의료기관 중심의 치료에는 발전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암센터는 지역 특성에 따른 지역 주민에 대한 암진료 서비스 제공과 암 예방 사업 수행, 암생존자 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 제공을 통해 국가 차원의 종합적인 암관리 체계를 구축하고자 보건복지부에서 지정하고 있다.

 

2004년 이후 전국의 국립대병원 위주로 지정됐으며 가천대 길병원 암센터는 2011년 2월 사립대병원 가운데는 최초로 인천지역암센터로 지정됐다.

 

김양우 가천대 길병원장은 “지역암센터 지정 10년 동안 암을 예방하고 조기에 발견해 지역의 암환자들이 집 가까운 곳에서 신뢰할만한 암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노력해왔다”며 “지난 10년의 성과를 토대로, 지역 거점기관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정민교 기자 ]

정민교 기자 jmk258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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