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산업 중심 도시 꿈꾸는 용인시, 반도체 특성화 고교 설립 추진 중

2021.10.26 14:48:15 8면

반도체 관련 대기업과 소재, 부품, 장비 업체와 연계한 인재 육성 공감대 형성
반도체 특성화 고등학교 설립 위한 협의체 구성하고 본격 추진 나서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다양한 정책 지원을 마련하고 있는 용인시가 관련 산업 인재 육성을 위한 반도체 특성화 고등학교 설립을 추진 중이다.

 

시는 지역 내 삼성전자를 비롯한 다양한 반도체 관련 기업이 활동 중이고 소재와 장비, 부품 기업의 유치가 성공적으로 이어지고 있어 반도체 산업 중심 도시로 발돋움 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SK하이닉스가 중심이된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조성을 앞두고 관련 산업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환경 조성에 대한 필요성을 공감, 반도체 특성화 고등학교 설립을 진행했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달 용인 반도체고등학교 설립 추진협의체를 구성했다.

 

추진협의체는 용인시 뿐만 아니라 경기도의회와 용인시의회, 반도체 관련 기업과 협회, 경기도교육청과 대학 관계자 등 14명이 참여했다.

 

시는 지난해 시정연구원을 통해 반도체고등학교 설립 타당성 기초조사를 진행, 이 결과 반도체 제조업 기반으로 성장하는 도시 특성상 관련 기술과 기능 인력 공급이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특히 용인시의 경우 인구 100만 이상의 대도시임에도 불구하고 공업계열 특성화 고등학교가 없는 현실에 대해 일각에서는 반도체 특성화 고등학교 설립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추진협의체를 구성한 시는 오는 28일 반도체 관련 기업 관계자와 함께 반도체 고교 설립에 대한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고교 설립에 따른 교육과정 방안과 인재양성, 기술 수준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반도체 특성화고와 기업의 취업연계 방안도 함께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학령인구 감소와 학교 신설에 대한 부담 등의 현실적 어려움이 남아있기 때문에 학교 신설 이외에도 기존의 고등학교를 특성화고로 전환하거나 반도체 관련 학과를 신설하는 방안 등도 모색되고 있다.

 

경기도의회 엄교섭 의원은 “지역의 발전과 인재 육성을 위해 반도체 특성화 고등학교 설립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는 형성됐지만 아직은 시작 단계에 있다”며 “지자체 의지가 강하고 기업들도 긍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어 고교 설립을 위한 논의는 앞으로도 활발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에 대해 백군기 용인시장은 "용인은 반도체클러스터 조성과 세계적 반도체 기업 및 소·부·장 강소기업 유치로 경제 자족도시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반도체고 설립으로 관련 기업에 필요한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신경철 기자 ]

신경철 기자 shinpd44@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