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장애인체육회가 코로나19 극복 및 장애인체육 활성화를 위해 선보인 장애인 비대면 체육활동 플랫폼에 대해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8월 25일부터 운영한 이 플랫폼은 4개월여의 준비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것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시공간 제약 없이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단순 제공형 12개와 상호소통형 8개 등 총 20개 활동 40개 콘텐츠를 포함하고 있다. 특히 상호소통형의 경우 장애인체육 전문가의 지도가 함께 제공된다.
플랫폼을 이용한 양○환 학생은 “코로나19로 밖에 나가 운동하기가 어려워졌는데 안전하게 집에서 동영상을 통해 체육활동을 쉽게 할 수 있어 좋았다”면서 “친구들과 학교에서 태권체조, 스카프 활동 등을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최○연 학생은 “매일 반복되는 체육수업의 준비운동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과 같이 리듬운동 등 다양한 준비운동을 하며 재미있게 하고 있다”면서 “혼자서 스카프를 던지고 받는 활동보다는 반 친구들 모두 참여하는 꼬리잡기가 특히 재밌었고 다 같이 할 수 있어 더 즐겁게 수업에 참여한 것 같다”고 전했다.
김동원 아름학교 예체능교육부 교사 역시 “누구든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비대면 장애인 체육활동 플랫폼을 실제 학교교육과정과 연계해 운영해 보니 간단하고 반복되는 동작을 이용한 지속적 학습이 가능했고, 학생들의 흥미와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실적으로 장애학생이 스스로 운동을 하는 것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 집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통해 신체발달 촉진에 효과 큰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운동 수행 수준에 맞춰 난이도 조절도 가능해 기초체력과 신체활동성, 운동 수행력 등을 종합적으로 증진시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규일 아름학교 교장은 “코로나19 시대에 살아가고 교육받고 있는 학생들에게 언택트 교육의 필요성은 점차 강화되고 있다”며 “다양한 체육활동 경험과 기회가 제한적인 장애학생들에게 이러한 비대면 관련 콘텐츠는 학생 성장과 발달을 촉진시키고 시공간의 제약을 극복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또한 호매실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장애인 비대면 체육활동 플랫폼을 접한 이용자들도 “쉽고 재미있게 체육을 할 수 있어 좋았다”, “다음 시간이 기다려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비대면 체육활동 지원 플랫폼은 오는 31일까지 언택트경기도장애인체육회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