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리비안 전기차 공장서 배터리 화재

2021.10.28 13:35:02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의 제조공장에서 배터리 관련 화재가 일어났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메클레인 노멀 블루밍턴 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경 리비안 공장에서 배터리 서브 조립구역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들은 소화 호스를 이용해 신속히 화재를 진압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 화재 발생 시 가장 위험한 배터리 열 폭주를 대비해, 호스를 통한 냉각 작업을 진행했다.

 

전기차 배터리는 리튬 이온 배터리로 구성돼 화재 발생 시 1000도 이상의 고열을 발생시키며, 폭발도 발생할 수 있다.

 

소방 당국은 리비안 공장에서 공기조화기술(HVAC) 시스템과 배기 팬을 이용해 환기를 시켜 연기 발생을 최소화했다. 현재 공장 및 조립 공정에는 큰 피해가 없는 것으로 전해지며, 관련 유지 보수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에 화재가 발생한 곳은 전기차 배터리 하위 모듈인 것으로 전해진다. 전기차에 동력을 공급하는 배터리팩을 조립하는 여러 모듈 중 하나로, 서류가방 정도의 크기다.

 

리비안은 전기차 스타트업으로 아마존으로부터 2조8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는 등, 제 2의 테슬라로 각광받고 있다.

 

리비안의 전기차 주력 모델인 전기 픽업트럭 R1T는 삼성SDI 배터리를 장착하고 있다. 삼성SDI와 관련, 리비안은 지난 4일 외신 등을 통해 삼성SDI와 합작 배터리 공장을 설립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를 받기도 했다.

 

한편 삼성SDI 관계자는 이에 대해 “삼성SDI는 리비안에 배터리 셀만 공급하고 있다. 배터리 모듈과 팩 관련 공정은 리비안에서 담당한다”며 “현지에서 배터리 셀 관련 보고를 받지 못했다. 배터리 쪽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현지용 기자 ]

현지용 기자 hjy@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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