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삼성이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 전북현대전에서 패했다.
수원삼성블루윙즈는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1’ 34라운드 전북현대와의 경기에서 0-4로 졌다. 수원삼성은 이번 패배로 전북의 무패행진을 끊는데 실패했다.
두 팀의 균형은 이른 시간 깨졌다.
전반 10분 수원은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쿠니모토에게 왼발 슈팅을 허용했고, 그의 발을 떠난 공은 그대로 골문을 갈랐다
전반 43분 한교원의 강력한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는 등 수원삼성은 전북의 공세에 고전했다.
0-1로 맞이한 후반전 수원은 반격에 나섰으나 득점엔 실패했다.
후반 13분 강현묵의 패스를 받은 정상빈이 골 지역 정면에서 날린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맞은데 이어, 후반 19분 김민우의 크로스를 김건희가 헤더로 마무리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분위기를 살리던 수원이었지만, 전북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김보경은 송민규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팀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27분, 0-2 상황 수원삼성은 일류첸코에게 페널티킥까지 내주며 무너졌다. 수원 수비수 민상기는 김보경에게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허용했고, 키커 일류첸코가 깔끔하게 마무리 지으며 0-3으로 달아났다.
10분 후 일류첸코는 쐐기골을 넣으며 수원삼성의 추격의 불씨를 껐고, 남은 시간 수원은 득점에 실패하며 0-4로 대패했다.
한편, 파이널 B그룹에 속한 인천유나이티드는 FC서울과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 잔류 경쟁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전반 13분 서울 미드필더 백상훈이 퇴장당하며 수적 우위를 점한 인천은 후반 11분 교체 투입된 송시우가 후반 32분 결승골을 넣은데 이어 추가시간 김현의 골까지 도우며 만점 활약을 펼쳤다.
이번 승리로 12승 7무 15패로 승점 43점을 기록, 포항(승점 42점·11승 9무 13패)을 꺾고 7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성남FC는 포항스틸러스를 상대로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성남은 전반 4분 박수일의 코너킥을 최지묵이 헤더로 연결해 결승골을 터트렸다.
최지묵의 데뷔골에 힘입어 성남은 2연승을 달리며 승점 40점(10승 10무 14패)을 기록, 9위에 이름을 올렸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