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기업경기전망…제조업 '울고' 비제조업 '웃고'

2021.11.01 15:38:31 5면

 

경기지역 제조업·비제조업 기업들의 경기전망이 서로 상반된 모습을 나타냈다.

 

제조업 기업들의 업황 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원자재값 상승 등의 영향으로 어두운 반면, 비제조업은 위드코로나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 등으로 긍정적 전망을 이뤘다.

 

1일 한국은행 경기본부에서 발표한 ‘2021년 10월 경기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경기지역의 제조업 업황BSI 지수는 92로 전월(93) 대비 1p, 다음 달 업황 전망BSI도 94로 전월(96) 대비 2p 하락했다.

 

BSI는 현 기업경영상황에 대한 기업가의 판단 및 향후 전망을 조사해, 해당 내용을 향후 경기 전망으로 보는 지수다. 기준치를 100으로 두고 그 이상일 시 경기를 낙관적, 100 이하는 경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한다는 의미다.

 

경기지역 제조업의 주요 부문별 BSI로는 매출BSI의 10월 실적(103)과 다음달 전망(104)이 전월대비 각각 2p씩 하락했다.

 

생산BSI의 10월 실적(100)도 전월대비 2p 하락했다. 반면 다음 달 전망(107)은 전월대비 2p 상승했다. 채산성BSI의 10월 실적(86)도 전월대비 1p 하락한 반면, 다음달 전망(87)은 전월대비 1p 상승했다.

 

같은 달 기준 경기지역의 비제조업 업황BSI는 78로 전월대비 2p 상승했다. 다음 달 전망지수도 79로 전월대비 1p 상승해, 위드코로나에 따른 경기·수요 회복의 기대감이 반영된 모습을 보였다.

 

비제조업 주요 부문별 BSI로는 매출BSI의 10월 실적(79)과 다음달 전망(80)이 전월대비 각각 1p씩 상승했다. 반면 채산성BSI 실적(80)과 다음달 전망(82)은 전월대비 각각 3p, 2p씩 하락했다.

 

이달 기업가들이 꼽은 주요 경영애로사항에 대해 제조업 기업가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23.1%)’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그 뒤를 ‘불확실한 경제상황(16.5%)’, ‘인력난·인건비 상승(15.1%)’ 등이 언급됐다.

 

반면 비제조업은 ‘인력난·인건비 상승(24.1%)’을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했다. 그 뒤를 ‘내수부진(10.1%), ’불확실한 경제상황(9.4%)’ 등이 차지했다.

 

한은 경기본부 관계자는 “전월에 비해 불확실한 경제상황, 경쟁심화의 비중이 축소된 반면 인력난·인건비는 상승하고 자금부족의 비중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현지용 기자 ]

현지용 기자 hjy@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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