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호 의원, “경기학생들, 국산 친환경 농축산물 먹이자!”

2021.11.25 16:33:48 3면

친환경급식지원 참여비율 고등학교 갈수록 급격히 감소
한우, 쌀 등 G마크 인증 농축산물 지원 확대해야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황대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수원4)은 지난 23일 경기도교육청 교육협력국을 대상으로 한 2022년도 경기도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 심의에서 경기도가 선정하는 G마크 인증 축산물 지원을 확대하여 학생들에게 양질의 학교급식을 제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질의에서 황대호 의원은 “경기도 친환경 학교급식 등 지원조례를 통해 도내 학생들에게 G마크 우수 농축산물을 제공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데, 각급학교 지원현황을 보면 고등학교로 올라갈수록 친환경 급식 참여 비율이 급격히 낮아지고 있다”며 “도내 학생들이 양질의 친환경 제품을 학교급식으로 제공받을 수 있게 경기도와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황 의원은 “G마크 인증 축산물의 경우 한우, 돼지, 닭고기 등 1등급의 우수한 제품들로 선정되고 있으나 축산물 구매지원 사업비는 농산물의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다”고 지적하며, “친환경 축산물 지원예산을 높일 필요가 있으며, 사업비가 전액 경기도와 시·군비로 추진된다는 점을 고려하여 필요한 경우 일부 차액지원에 대해 도교육청에서 자체예산을 확보하여 필요한 지원을 추진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의원에 따르면 올해 G마크 우수 축산물 학교급식 참여비율은 초등학교 86%, 중학교 78%, 고등학교 42%, 특수학교 69%로 고등학교 참여율이 초등학교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예산을 비교하면 농산물 지원예산은 540억 원(도 270억, 시·군 270억)인데 반해, 축산물 지원예산은 210억 원(도 105억, 시·군 105억)으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황 의원은 “지난해 온라인 수업 실시와 더불어 학교급식이 중단되면서 학교급식을 납품하는 농축산업계의 피해를 지원하고자 도교육청에서 ‘식재료 꾸러미’ 제공을 실시했으나, 오히려 가공식품 위주로 소진돼 농가 살리기는 물론 학생들의 영양 제공 측면에서도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며 “도교육청은 아이들에게 양질의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유진상 기자 ]

유진상 기자 y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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