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장 귀국, `2억 수사' 향배 관심

2004.09.13 00:00:00

현금 2억원이 든 굴비상자를 인천시클린센터에 자진신고했다가 일파만파의 파문을 몰고 왔던 안상수 인천시장이 9박10일간의 미국출장 일정을 마치고 13일 귀국했다.
경찰은 안 시장의 입국에 개의치 않고 돈을 건넨 사람에 대한 추적을 차근차근 계속해 나간다는 방침이지만 안 시장의 입국으로 경찰 수사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현금묶음 종이띠에 적힌 금융기관과 은행원 이름으로 현금 2억원의 출처를 광주 소재 4개 은행 5개 지점의 6∼7개 계좌로 압축하고, 계좌 예금주들을 추적하고 있다.
다경찰은 2억원 인출 예금주를 조만간 확정지은 뒤 안 시장이 이 예금주를 알고 있는지, 이 인물로부터 전화가 걸려 온 적이 있었는지 여부를 안 시장 본인에게 확인하는 단계를 거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안시장은 이날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경찰이 수사를 요청해오면 언제든지 있는 그대로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민중소기자 m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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