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계 “온·오프라인 유통수수료 인하 방안 필요“

2021.12.09 14:44:53 5면

중소기업중앙회, 제2차 유통산업위원회 개최

코로나19로 급변하는 유통환경 속에서 소수 대형 유통업체와 플랫폼 중심 시장 구조로 인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이 커진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온·오프라인 유통 수수료 인하 방안 마련과 불공정거래 문제도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에 따르면 9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2021년도 제2차 유통산업위원회가 개최됐다. 유통산업위원회(이동재·송유경 공동위원장)는 중소유통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정책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중소유통기업 관련 협동조합 이사장 및 단체장 22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대규모 유통기업이 중심된 시장의 불균형이 곧 영세 유통 입점업체의 부담은 물론 소비자 소비의 질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경기남부수퍼마켓협동조합 이사장직을 맡고 있는 송유경 중기중앙회 유통산업위원장은 “대규모 유통기업-입점업체 간 협상력 격차와 정보 비대칭성을 완화해 시장 불균형을 해소하는 것은 향후 위원회의 중점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선적으로 국회 계류 중인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 조속 통과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차후 유통산업 위원들과 함께 입법 대응 및 건의를 통해 입점업체 비용 부담 완화를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사)문구인연합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 이동재 중기중앙회 유통산업위원장은 “플랫폼 경쟁에 따른 부담은 입점업체가 지불하는 판매수수료에 전가되고 있으며, 패션 등 전문분야 플랫폼에서 그 정도가 더욱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도한 수수료 문제를 비롯해 독점적 계약 강요 등 여러 불공정행위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공정한 온라인 유통 생태계 조성을 위해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이진국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은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별 비용 부담 현황과 수수료 결정구조, 불공정거래 경향 등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 경기신문 = 박해윤 기자 ]

박해윤 기자 phy@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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