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 작은 실천이 중요하다  

2021.12.22 06:00:00 8면

 

어느덧 세밑이 성큼 다가왔다. 과거의 12월이라면 사랑하는 이들과 모여 묵은해를 보내고 행복한 새해를 기원하는 시기였겠지만, 올해는 그렇지 않다. 코로나19로 어느때보다 힘든 겨울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연말연시치고는 길거리가 한산하다 못해 을씨년스럽기까지 하다. 다들 직장이나 생필품 구매 등 필요한 외출 외에는 될 수 있으면 만남을 삼가고, 집안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졌기 때문일 것이다.

 

이러한 시기일수록 코로나19만큼 위험하면서 주의하고 철저히 대비해야 하는 것이 있다. 바로 화재 안전이다. 날이 추울수록, 실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수록 난방용품 사용량이 급증하고 화재도 자주 발생할 수 있어서다. 

 

더욱이 건조한 날씨가 지속될수록 난방용품에서 발생한 사소한 불씨 하나가 큰 화재로 번질 수 있고, 사람이 많이 밀집해 있는 공동주택이나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자칫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보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생활 속에서의 작은 실천들이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반드시 난방용품을 사용할 때마다 안전 수칙을 숙지하고 준수해야 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지켜야 할 수칙은 무엇이 있을까?

 

먼저 전기장판이나 히터 등 난방용품이 안전 인증(KC마크 등)을 받은 규격제품인지 반드시 확인하고 사용해야 한다. 

 

또한 전원을 켜기 전 제품이나 제품 주변의 먼지 등을 반드시 제거하고, 열선이나 전선이 손상되지는 않았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 인화성 물질이나, 타기 쉬운 옷이 근처에 있어서는 안 되며, 제품을 옮길 시에는 전원을 끄고 콘센트에서 모두 분리한 상태여야 한다. 

 

제품을 장시간 사용할 때는 발화 위험이 클 수 있다. 전기장판의 경우 열에 취약한 라텍스 제품이나 이불을 겹겹이 덮은 채 사용하면 화재 시 인화물질이 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끝으로, 모든 전기용품은 사용 후 반드시 전원을 차단해야 한다. 여러 제품의 전원을 멀티탭에 꽂는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은 화재 사고 발생의 지름길이 될 수 있다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

 

화재 발생의 원인 대부분은 사소한 ‘부주의’에서 발생한다. 달리 말하면, 조금만 더 주의를 기울이고,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지킨다면 일어나지 않아도 될 화재를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는 말도 된다.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겨울이다. 하지만, 언젠가 꽃 피는 봄이 오듯 지긋지긋한 코로나19도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이다. 그때까지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안전 수칙 준수에 모두가 동참하길 바란다. 경기도에서도 도민들의 안전을 위해 꼼꼼히 살피고 더욱더 노력할 것이다. 

이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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