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코로나19 정책' 발표·尹 '최전방 부대' 방문…대비되는 정책·안보 행보

2021.12.20 14:55:25 1면

이재명 '소상공인·자영업자 7대 공약' 발표…신용 대사면·지역화폐 50조원 발행 등
윤석열 '백골부대' 방문…"군 장병 노고 합당한 처우에 최선"

 

20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각각 소상공인·자영업자 공약 발표, 최전방부대 방문 등 선명하게 대비되는 정책과 안보 행보에 나섰다.

 

먼저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코로나19 피해 지원과 관련해 "미국의 급여 보호 프로그램(PPP)을 도입해 매출과 관계없이 발생하는 임대료와 인건비 등 고정비 상환을 감면하는 '한국형 고정비 상환감면 대출제도'를 도입하겠다"면서 소상공인·자영업자 7대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가 이날 발표한 공약은 온전한 손실보상, 폐업 소상공인 재기 지원, 임대료 부담 완화, 플랫폼 시장 '을' 권리 보장, 소상공인 정책역량 강화, 현장 밀착형 지원, 영세 소공인 종합지원 등이다.

 

이 후보는 우선 손실보상과 관련해서 "방역조치와 동시에 손실을 지원하는 사전보상 방식으로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며 "기존 제외업종에도 보상을 확대하고 사각지대를 없애겠다"고 밝혔다.

 

또 연체 위기에 빠진 소상공인에 대해서 국가가 채무를 매입하는 채무조정을 실시하거나 대환대출·무이자 대출을 확대하고, 신용등급이 낮아진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신용 대사면'을 실시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출원리금 일시상환, 신용 문제 등을 해결해 소상공인이 적시 폐업할 수 있도록 돕고 생계비 지원도 검토하고 재난 상황의 임대·가맹·대리점 등 계약해지권 보장, 위약금 면제 등도 약속했다

 

또한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임기 내 지역화폐를 연간 50조 원을 목표로 발행하고 온 국민에 소상공인 전용 소비쿠폰을 지급하겠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이날 이 후보는 "국민이 있어야 정권도 있지 않겠느냐"면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님과 김종인 위원장님이 말씀하신 50조 원, 100조 원의 대규모 보상 지원은 나중이 아닌 지금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정부를 향해서도 "여야 모두 대규모 지원에 의견을 같이하는 점을 반영해 추경예산 편성을 시급히 추진해달라"고 요구했다.

 

 

반면, 윤 후보는 이날 최전방부대를 방문해 "어려운 여건에서도 국가에 충성하고 나라를 지키기 위해 애쓰는 군 장병의 노고에 합당한 처우를 해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안보 행보에 나섰다.

 

윤 후보는 이날 강원도 철원의 육군 3사단 백골부대에 방문해 전투복을 입고 "3사단의 많은 장병 여러분께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백골부대에 대해 "공산 침략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최일선에서 지키는 부대로서 6.25 이후에도 북의 수많은 도발을 완벽하게 저지한 완전 작전의 신화 부대"라고 치켜세우면서 "'살아서도 백골, 죽어서도 백골'이라는 적들에게 두려움을 느끼게 하는 백골부대가 우리나라의 경제와 국민들의 행복에 튼튼한 지지대라는 것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고 전했다.

 

윤 후보는 이날 백골부대 전방관측소(OP)를 방문해 망원경을 이용해 영화 '고지전'의 배경이 됐던 전투 현장을 비롯한 전방 지역을 살폈다. 이후 철책선으로 이동해 직접 경계 태세를 점검했다.

 

윤 후보는 또 소초 생활관에서 만난 장병들로부터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장병들이 작전 중에는 몰라도 생활관에서 안락하게 지내도록 정치권에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 경기신문 = 배덕훈 기자 ]

배덕훈 기자 paladin703@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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