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44.2% “올해 자금사정 지난해보다 악화”

2021.12.29 12:54:07 5면

자금사정 악화 원인 ‘원부자재 가격상승’ 꼽아
‘높은 대출 금리’로 은행 통한 자금 조달 어려움 겪어

 

중소기업의 44.2%가 지난해 대비 올해 자금사정이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에 따르면 지난 12월 15일부터 24일까지 5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중소기업 금융이용 및 애로실태 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들은 자금사정이 악화된 원인으로 ‘원부자재 가격상승’을 꼽았다. 복수 응답 비율은 53.4%에 달했는데 이는 지난해 대비 23.2%가 증가한 수치다. 이는 국제 공급망 문제가 중소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그외 판매부진(52.5%)과 인건비 상승(27.1%)이 뒤를 이었다.


은행을 통한 자금조달시 어려움에 대해서는 높은 대출금리(33%) 응답이 가장 높았다. 이는 지난해 대비 11.2%p 증가한 수치로, 많은 중소기업들이 금리인상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과도한 서류제출 요구(27.5%)와 대출한도 부족(24.2%), 매출액 등 재무제표 위주의 심사(15.4%)도 애로사항으로 확인됐다.


한편 중소기업들은 △정책자금 지원확대(52%) △경기불황시 중기대출 축소관행 개선(49%) △담보대출 의존관행 개선(30.8%) 등을 금융 지원 과제로 꼽았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코로나 팬데믹 장기화로 인해 2021년 중소기업 자금사정이 악화되었고, 2022년 전망도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위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급격한 금리인상 지양, 대출만기 추가연장, 별도의 중기 신용평가 기준 마련 등 정부의 선제적인 금융정책 지원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박해윤 기자 ]

박해윤 기자 phy@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