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동구, 만수산 무장애 나눔길 조성 완료

2022.01.05 10:06:40 15면

 인천시 남동구 만수산에 누구나 쉽게 산행을 즐길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남동구는 최근 만수산 일대에 총 길이 2751m의 무장애나눔길을 조성했다고 5일 밝혔다.

 

만수산 무장애나눔길은 장애인, 노약자, 임산부, 영유아 등 산림 접근이 어려운 교통약자가 쉽고 안전하게 정상까지 등반할 수 있도록 조성한 계단이 없는 등산로다.

 

정상에는 넓은 광장과 함께 장애물이 없는 무장애전망대를 조성, 교통약자도 탁 트인 공간에서 일출·일몰은 물론 남동구 전역을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황토 콘크리트길 521m에 목재데크길만 2230m 규모로, 지난 2016년부터 한국산림복지진흥원 녹색자금의 지원을 받아 조성된 전국 무장애나눔길 100곳 중 가장 길다.

 

또 등산로 입구부터 해발 201m 만수산 정상부까지 계단과 장애물 없이 이어진 것도 전국 최고(高) 기록이다.

 

특히 전 구간을 8.3% 미만의 낮은 경사도로 조성했고, 휠체어 이용객 편의를 위해 등산로 폭을 교행이 가능한 2m로 설계한 데 이어 방향 전환이 쉽도록 등산로 곳곳을 둔각으로 시공했다.

 

이밖에 안전난간, 추락방지턱, 점자블럭, 핸드레일, 전 구간 야간조명 등 안전시설을 설치하고, 등산 중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휴게 광장 3곳을 조성했다.

 

구는 한국산림복지진흥원으로부터 전국 최대 규모의 녹색자금 10억 원을 지원받아 구비 포함 총 20억여 원의 예산을 투입, 지난 5월부터 공사를 진행해 같은 해 12월 준공했다.

 

이 과정에서 감정평가 약 120억 원 규모의 사유지(4필지, 19만 3152㎡)를 적극적인 협상 등을 통해 약 15억 원에 매수하고, 재해 위험이 우려되는 수목을 제거해 통나무 의자로 활용하는 등 예산 절감 노력도 돋보였다.

 

이번 사업을 통해 남동구 무장애나눔길은 2016년 늘솔길 편백숲 무장애나눔길(1019m), 2019년 장아산 무장애나눔길(2270m)에 이어 모두 3곳으로 늘었고 조성된 무장애나눔길의 총 길이는 6040m에 달한다.

 

이강호 구청장은 “교통약자를 비롯한 많은 구민이 산을 안전하고 편안하게 즐기고,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녹색 복지 분야의 다양한 사업을 통해 구민들의 행복한 삶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조경욱 기자 imjay@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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