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전국이마트노동조합은 최근 논란을 일으킨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멸공’ 발언에 대해 성명서를 12일 발표했다.
전국이마트노조는 성명서에서 “ 본인이 하고 싶은 말 하는 것은 자유이나 그 여파가 수만명의 신세계, 이마트 직원들과 그 가족들에게도 미치는 것을 고려 해야 할 것”이라며 “ 회사의 이미지에 타격을 주는 정용진 부회장의 언행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본인이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것은 자유이나 그 여파가 수만명의 신세계, 이마트 직원들과 그 가족들에게도 미치는 것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노조는 pk마켓, 전문점, 삐에로쇼핑, 부츠, 레스케이프 등 철수 또는 철수 중인 사업을 언급하며 “‘노이즈 마케팅’이라고 해도 ‘오너 리스크’라는 말이 동시에 나오고 있음을 노조와 사원들은 걱정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지난 6일 정 부회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이 포함된 기사를 자신의 SNS에 올리며 '멸공', '방공방첩', '승공통일' 등의 해시태그를 함께 넣어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진을 다시 올리며 자신의 멸공은 중국이 아닌 '우리 위에 사는 애들'(북한)을 겨냥한 것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 경기신문 = 방기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