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미래차·AI 등 DNA·빅3 산업 집중 투자…"정책수단 총동원 전방위 지원"

2022.01.13 11:27:27 4면

DNA·빅3 산업, 총 12조 2000억 원 투자…전년대비 25.7% ↑
재정 투자를 비롯해 세제 혜택, 금융지원, 규제·제도개혁 등 지원

 

정부가 미래차와 인공지능(AI) 등 신산업에 대폭 투자하고 세제 혜택, 금융 지원 등의 전방위적 지원을 통해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집중 육성키로 했다.

 

정부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18차 혁신성장 빅3 추진 회의를 열고 '2022년 DNA+빅3 산업 집중 육성 실행계획'을 논의했다.

 

DNA 산업은 데이터(Data), 네트워크(Network), 인공지능(AI) 산업을, 빅3 산업은 미래차,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산업을 의미한다.

 

현재 DNA와 빅3 산업은 국가 및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한 영역이다. 이에 정부는 재정, 세제, 금융지원, 규제·제도개혁 등 4가지 정책수단을 총동원해 전방위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재정투자 규모를 작년 9조 7000억 원에서 올해 12조 2000억 원(DNA 5조 9000억 원, 빅3 6조 3000억 원)으로 25.7%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전년 대비 DNA는 11.3%, 빅3는 42.7% 증가한 규모다.

 

세부적으로 보면 DNA 산업 중 데이터 부문에서는 AI 학습용 데이터 310종을 추가 구축하고 바이오·언어·관광·제조·문화유산 분야별 데이터를 확충한다. 여기에 바우처사업을 통해 중소·스타트업의 데이터 구매·가공을 지원한다.

 

네트워크는 5G 기반 융합서비스를 추가로 발굴하고, 자율주행 레벨4 연구, 6G 핵심기술 개발 추진에 대폭 투자를 늘려간다.

 

인공지능 분야는 산업과 지역을 가리지 않고 융합해 혁신서비스를 창출하기 위해 분야별 융합프로젝트 등에 투자된다.

 

빅3 산업은 미래차와 관련해서 집중 투자가 이뤄질 계획이다.

 

먼저 전기·수소차 50만대 보급, 레벨3 자율차 본격 출시 등 미래차 전환 달성을 위해 3조 4000억 원의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시스템반도체 부문에서는 세계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4400억 원 가량이 투자된다.

 

바이오헬스 분야는 K-글로벌 백신허브 구축 등 감염병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신약 및 바이오 신기술 개발 등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정부는 뉴딜·모태펀드 12조 원, 산은·기은 등 정책금융 66조 원 등 총 78조 원의 기금을 조성해 DNA와 빅3 산업에 금융지원도 하기로 했다.

 

여기에 법제도 기반을 마련하고 대규모 클러스터 착공을 지원하는 등 규제 및 제도 개선에도 나서기로 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DNA와 빅3 산업은 국가 간, 기업 간 패권경쟁이 특히 치열한 영역으로 코로나 위기, 글로벌 공급망(GVC) 약화, 원자재가 상승 등 격변의 환경 속에서도 미래 핵심성장동력으로 착실히 자리매김해 나가는 모습"이라면서 "정부는 올해도 4가지 정책수단을 총동원, 전방위 지원하고 대규모 민간투자와 인력양성이 당초 계획대로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대한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배덕훈 기자 ]

배덕훈 기자 paladin703@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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