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보이는 발사체 2발을 발사한 것과 관련 "킬체인(Kill-chain)이라 불리는 선제타격능력을 확보하겠다"고 17일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에 "북한이 오늘 아침 새해 들어 네 번째로 미사일을 발사했음에도 현 정부는 '도발'이라는 말조차 입에 올리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우리 국민을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며 '3축 체계' 조기 복원과 강화를 강조했다.
그는 첫 번째로 킬체인(Kill-chain)이라 불리는 선제타격 능력을 확보하겠다며 "우리 군도 초정밀·극초음속 미사일을 구비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둘째로는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를 강화하겠다. 레이저 무기를 비롯한 새로운 요격 무기를 개발해 북한 극초음속 미사일 방어태세를 강화하겠다"며 "수도권 방어를 위한 '한국형 아이언 돔'도 조기에 전력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북한의 선제공격시 가동할 대량응징보복(KMPR) 역량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겠다"며 "우리의 고위력 정밀 타격체계와 함께 한미동맹의 압도적인 전략자산으로 응징하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평화는 구호로 이뤄지지 않는다. 압도적인 힘의 결과"라며 "강력한 대북 억지력만이 대한민국의 평화를 보장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11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핵을 탑재한 극초음속 미사일로 도발할 조짐을 보이는 경우를 가정하며 "선제 타격밖에는 막을 방법이 없다"고 한 발언한 바 있다.
이후 여당의 집중 비판이 쏟아지자, 윤 후보는 "3축 체계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날 새해 들어 네번째 북한의 도발에 '선제타격 능력 확보' 주장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 경기신문 = 허수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