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이 초등생 성폭행, 구걸강요

2004.09.20 00:00:00

"무서운 세상, 아무리 돈이 좋다지만..."
중학생들이 초등학생 등을 성폭행한 뒤 구걸을 시켜 수십차례에 걸쳐 돈을 빼앗아온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20일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성폭행한 뒤 앵벌이를 강요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박모(15)군 등 중학생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군 등은 지난달 19일 자정께 인천의 한 공원에서 A(13)양을 함께 성폭행한 뒤 이날 오전 7시께 행인들에게 차비를 얻어오도록 구걸시키고, A양이 앵벌이로 벌어온 돈 1만5천원을 빼앗는 등 모두 8차례에 걸쳐 수만원을 갈취한 혐의다.
이들은 지난달 18일 오후 8시께 같은 장소에서 A양 친구(12.여.초등학교 6년)를 성폭행하고 다음날부터 함께 돈을 구걸하도록 시키는 등 초등학생과 중학생 3명에게 한달 동안 모두 20여 차례에 걸쳐 앵벌이를 강요, 구걸해서 받은 20여만원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조사 결과 동네 친구들인 이들은 피해를 당한 여학생들에게 "도망가면 학교에 성폭행 사실을 알리겠다"며 협박, 이같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상섭기자 ks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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