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공연계에 봄을 꿈꾸며…'제6회 늘푸른연극제-그래도, 봄'

2022.01.26 14:32:43 10면

손숙·방태수 등 대한민국 대표 원로 연극인들의 무대

 

대한민국 연극계 원로 거장들의 연극제 ‘늘푸른연극제’가 2월 개막한다.

 

국내 연극계에 기여한 원로 연극인들의 업적을 기리는 ‘늘푸른연극제’(운영위원장 전무송, 주관 스튜디오 반,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올해 여섯 번째 시즌을 맞이했다.

 

이번 주제 ‘그래도 봄’은 코로나19로 얼어붙은 공연계에 따스한 봄을 불어넣길 기원하는 마음이 담겼다.

 

연극계 거장 정욱, 손숙, 유진규, 기주봉 배우를 비롯해 실험연극의 대가 방태수, 충북 최초의 극단인 극단 시민극장의 원로 예술인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연극제는 참가작 ‘물리학자들’, ‘몽땅 털어놉시다’, ‘건널목 삽화’, ‘메리 크리스마스, 엄마!’ 등을 선보인다.

 

극단 춘추의 ‘물리학자들’은 스위스 극작가 프리드리히 뒤렌마트의 동명 희곡을 원작으로, 냉전시대 속 천재 물리학자와 그에게 정보를 캐내기 위해 잠입한 물리학자 사이 신경전을 그렸다.

 

‘몽땅 털어놉시다’는 故 장남수 연출을 기리기 위한 추모 공연이다. 배우 겸 연출가 주호성이 연출을, 장남수 연출의 아들 장경남이 제작감독을 맡았다. 아버지와 떠난 여행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배경으로 한다. 윤문식, 양재성, 안병경, 정종준, 최일훈 등 12명의 원로 연극인들이 무대에 오른다.

 

극단 전용 소극장을 최초로 만들어 화제를 모은 방태수 연출의 ‘건널목 삽화’는 배우 유진규와 기주봉이 출연한다. 두 사내가 기차 건널목에서 털어놓는 과거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작품은 1972년 단막을 장막으로 새롭게 각색했다.

 

독일의 해롤드 뮐러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 ‘메리크리스마스, 엄마!’(원제:고요한 밤)는 배우 손숙이 출연한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들떠있는 어머니와 다른 목적으로 방문한 아들의 만남을 통해 인간의 연민과 무관심, 자비와 잔인함, 이기심과 사랑 등 본질적 가치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정경아 기자 ccbbk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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