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우승후보로 꼽히는 수원 kt위즈와 인천 SSG랜더스간 첫 맞대결은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kt와 SSG는 2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5-5로 비겼다.
이날 양 팀은 도합 16개의 안타(kt 9개, SSG 7개)로 공방전을 펼쳤으나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SSG 최주환은 시범경기 첫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SSG는 2회초 1사 이후 연속안타로 선취점을 냈다. 임석진의 우중간 2루타와 이현석의 중견수 앞 1타점 적시타를 묶어 먼저 앞서나갔다.
4회초 SSG는 최주환의 투런포를 앞세워 3-0으로 리드했다. 선두타자 크론이 먼저 내야안타로 출루한 가운데 최주환은 바뀐 투수 엄상백의 2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익수 뒤쪽으로 홈런포를 날렸다.
4회말 kt는 1사 주자 1, 3루 기회에서 장성우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SSG는 곧바로 5회초 2점을 더 뽑았다. 연속 볼넷과 투수 폭투로 얻은 1사 주자 2, 3루 기회에서 최정의 내야 안타와 크론의 희생플라이로 경기를 5-1로 앞서나갔다.
이후 kt의 반격이 시작됐다. 5회말 kt는 2사 후 강백호, 박병호, 라모스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의 3연속 안타로 2점을 따라붙었고 7회말에는 박경수의 적시타로 1점을 더 추격했다.
kt는 8회말 기어이 동점을 만들어냈다. 1사 후 고성민의 볼넷 출루와 김병희의 2루타를 묶어 5-5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이후 양 팀은 더 이상의 득점을 내지 못했고,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kt 선발투수로 나선 소형준은 3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으로 잘 막았으나, 엄상백이 1⅔이닝 4피안타 4실점으로 고전했다. 타선에선 박병호가 2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SSG는 선발투수 오원석이 3⅓이닝을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으며, 타선에선 최주환이 투런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을, 최정이 2안타를 기록했다.
[ 경기신문 = 김세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