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장 예비후보 인터뷰] 40년 행정 경력 ‘바닥 민심’ 챙긴다…이필근 경기도의회 의원

2022.03.24 06:00:00 3면

시민 안전과 복지·민원 해결해주는 행정가 될 것
판교 두배 이상의 창업·연구단지 제2의 벤처밸리 만들 것
황구지천 옆 그린벨트 생활체육공간으로 변신 시킬 것

 

특례시로 거듭난 수원시의 민선8기를 이끌 수장 후보에 대한 관심이 벌써부터 뜨겁다. 염태영 전 수원시장의 3연임 제한으로 수원시는 무주공산인 상황이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수원시장 선거가 약 70여 일 후인 오는 6월1일 치뤄진다. 경기신문이 미리 여·야 예비후보자들을 만나 출마의 변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 출마 계기가 궁금하다. 

 

저는 수원서 40여 년간 공무원 생활을 하다 4년 전 도의원이 된 1호 사례다. 새로운 수원특례시 시장은 더이상 정치가가 아닌 행정가가 되어야 한다는 시대적 흐름이 있다고 본다. 40년 공무원 생활 중 절반은 동사무소에서 일했다. 수원에서 가장 낙후지역으로 꼽히는 평동에서 동장생활을 하면서 ’사랑의 119라’는 복지시스템도 만들어 운영했다. 대통령상과 청백봉사상도 받았다. 

도의원이 되기 전까지 권선구청장으로도 활동했다. 이정도면 다른 후보들에 비해 바닥 민심을 잘 안다고 생각한다. 시장·군수는 살림을 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예전에는 ’강력한 카리스마’가 필요한 시절도 있었지만, 지금은 미래를 보는 혜안과 시장이 시민을 섬기는 리더십·소통이 중요한 시대다. 주민들의 안전과 복지, 시민들의 민원을 해결해주는 행정가 말이다. 

 

◆ 수원시의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는 무엇이라 생각이 드는가.

 

현재 수원시 인구가 130만이다. 도내 가장 적은 인구수 6~7만의 과천시와 같은 수준의 행정업무로 100만이 넘는 특례시 수원, 용인, 고양, 창원이 운영되고 있다. 100만 이상의 '특례시'로 인정된 만큼 그에 걸맞는 속을 채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속을 채우기 위해 행정 특례와 재정 특례라는 두가지가 필요하다. 행정 특례는 중앙기관이나 도 단위의 일부 행정업무를 이관해 주는 것이다. 또 재정 특례는 예를 들어 시에서 5000억의 취득세를 받게 되면 이는 도세가 되어 도에서 다시 절반(50%)을 시에 내려준다. 도에서 행정 업무를 분담하면, 공무원이 늘어 인건비도 늘고 자연스럽게 특례시가 돌려받는 취득세 비율을 7:3 수준으로 조정 할 수 있을 것이다.

 

◆ 수원시장 출마 후보들의 대다수가 공약에 ‘비행장 이전’이 등장한다. 공항이 이전된다면 활용방안은 무엇인가.

 

수원비행장이 190만 평이다. 이중 30만 평이 화성시고 이를 어떻게 랜드마크로 활용하는 것에 수원의 미래가 달렸다. 이중 80만 평은 도로 녹지 하천을 조성할 것이다. 나머지 80만 평 중 30만 평은 아파트를 지어 땅을 팔아 사업을 해 자금을 마련하고, 남은 50만 평은 판교처럼 만들 계획이다. 산업단지가 아닌 창업 연구단지로 해야한다고 공약한 바 있다. (군공항 지역에) 판교 두배 이상의 창업·연구단지를 만드면 충분히 제2의 벤처밸리가 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화성 시장이 누가 되는지도 관건이다. 협치가 필요한 부분이다.


◆ 서수원 발전에 대한 공약은 무엇인가.

 

칠보산 밑에 호매실동, 금곡동, 평동, 입북동 이렇게 있다. 그 가운데 황구지천이 있다. 그 사이에 철도가 있어 동수원 하고는 조금 괴리가 있다. 수원의 4대 하천 중 황구지천은 말이 자연 하천이지 개발이 더디다.  황구지천 옆이 다 그린벨트다. 수원이 체육의 도시라고 하는데 막상 체육할 수 있는 공간이 넉넉하지는 않다. 그린벨트를 중앙부처와 협의해 야구장 3개 축구장 4개 등 대규모 생활체육공간을 마련하고, 그 주변에 편의 시설까지 갖추면 경제도 함께 활성화 될 것이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김한별 기자 kgcom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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