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수도권 집중으로 포화상태

2004.10.03 00:00:00

서울 2천5명 경기 749명 인천 235명 등 전체 4천737명의 63%
학력중시·수도권 대학선호 등 일자리 영향...지방 분산정책 절실

북한 탈북자들의 수도권 집중이 갈수록 심화되는 가운데 대량탈북자 입국을 대비해 지방으로 이주시키는 분산정책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3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소속 이성권(한나라당) 의원이 밝힌 '국내 탈북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01년부터 현재까지 국내 정착한 탈북자 4천737명 중 수도권내 정착한 탈북자는 서울 2천5명, 경기 749명, 인천 235명 등 모두 2천989명(63%)에 이른다.
도내에서는 부천시가 143명으로 가장 많은 탈북자가 정착해 거주하고 있으며, 성남시가 102명, 수원과 고양시가 각각 69명, 안산시 55명, 군포시 51명, 안양시 44명, 광명시와 용인시가 각각 42명으로 집계됐다.
수도권내 탈북자 고용기업을 보면 전체 177곳 중 서울 53곳, 경기 40곳, 인천 9곳 등 총 102곳(58%)으로 수도권 정착비율과 비슷하게 나타났다.
또 지난 2000년부터 총 310명의 탈북자가 대학을 진학했으며 이중 수도권지역 대학진학자가 전체 78%인 241명으로 집계돼 정착 후 생계를 위해 지방보다는 수도권이주를 선호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정부가 탈북자들이 임시 거주하는 하나원을 퇴소할 경우 임대주택 현황과 지자체별 수용능력을 고려해 주거지를 배정했지만 탈북자들이 일자리를 찾기 쉬운 수도권으로 몰려들었기 때문이다.
정동균기자 faust@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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