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 日 '욱일기' 홍보 한국어 영상 등장 시끌

2022.03.21 13:50:42 5면

유튜브에 일본 외무성 욱일기 홍보 영상 등장

 

유튜브에 일본 외무성의 욱일기 홍보 영상이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튜브 광고에 욱일기 선전 광고가 등장했다'는 제목의 글이 대거 등장했다.

 

커뮤니티를 달군 욱일기 광고는 지난 10월 일본 외무성이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게재한 '일본의 오랜 문화로서의 욱일기'라는 영상으로, 2분가량의 영상은 일본어 투를 가진 한 남성이 어눌한 한국어로 내래이션을 하며 진행된다.

 

자막과 영상 속 언어는 모두 한국어로 일본 외무성이 한국인을 상대로 제작한 동영상임을 짐작게 했다.

 

영상은 "욱일기는 일본 문화의 일부"라며 "일장기와 마찬가지로 태양을 상징하고 있다"는 내용으로 시작한다.

 

이후 '예로부터 친근하게 여겨져 온 욱일기', '현대 생활과 욱일기' 등의 문구가 자막으로 등장하는가 하면 욱일기의 문양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이어 북마케도니아공화국 국기, 미 애리조나주 국기 등을 제시하며 "욱일기 문양은 일본 고유의 것이 아니며 세계 여러 나라에서도 받아들여 널리 사용되고 있다"며 2010년 G20 서울 정상회의 로고를 예시로 들었다.

 

욱일기는 일본이 태평양전쟁과 2차 세계대전 기간 사용한 군기로 일본 제국주의, 군국주의 상징으로 인식되며 전범기로 통하기 때문에 한국 등 일제 피해국은 금기시하고 있다.

 

해당 영상은 댓글 사용이 중지된 상태이며 유튜브 측은 코로나19를 이유로 고객센터도 중단해 입장을 들을 수 없었다.

 

한편 앞서 일본 정부는 2019년에도 외무성 홈페이지에 욱일기를 설명하는 게시물을 일본어판과 영문판으로 게재했다.

 

해당 게시물은 "욱일기의 디자인은 일본의 국기와 마찬가지로 태양을 상징한다"며 "일본에서 오랫동안 널리 사용돼 왔다"고 주장했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이지민 기자 jiminl9017@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수원본사 :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일로 8, 814호, 용인본사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974-14번지 3층 경기신문사, 인천본사 : 인천광역시 남동구 인주대로 545-1, 3층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경기, 아52557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