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가 수적 열세를 극복하고 4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인천은 5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8라운드 대구FC와 원정경기에서 1명이 퇴장당하는 악재에도 무고사의 멀티 페널티킥 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최근 4경기에서 3승 1무로 무패행진을 이어간 인천은 5승 2무 1패, 승점 17점으로 울산 현대(6승 2무·승점 20점)에 이어 리그 2위를 유지했다.
인천은 전반 초반부터 좌우 날개를 이용한 측면 공격으로 대구의 골문들 두드렸지만 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전반 31분 인천 진영에서 볼을 돌리는 과정에서 김동민이 볼을 빼앗긴 뒤 상대 돌파를 차단하는 과정에서 핸드볼파울을 범해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놓인 인천은 전반 종료 직적 대구 진영 왼쪽 페널티박스 안을 돌파하던 민경현이 상대 수비수에 밀려 넘어졌다.
주심은 그대로 경기를 이어갔지만 이후 비디오판독(VAR)이 진행됐고 페널티킥이 선언되며 인천의 선제골 기회를 잡았다.
전반 추가시간 키커로 나선 무고사는 오른발로 강하게 차 대구의 가운데 골망을 흔들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인천은 후반들어 대구의 공세를 막아내는 듯 했지만 후반 40분 고재현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인천은 후반 종료 직전 상대 골문 앞으로 침투하던 무고사를 수비수가 손으로 잡아 넘어뜨리는 모습이 보였고 후반 추가시간 주심이 VAR 끝에 또다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번에도 키커로 나선 무고사는 오른발 슛으로 대구의 왼쪽 골대를 노렷고 골키퍼 손을 맞은 볼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가며 값진 승리를 따냈다.
4경기 연속골과 함께 시즌 6호골을 기록한 무고사는 득점 단독 선두로 나섰다.
수원 삼성은 홈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경기에서 후반 31분 김진규에게 결승골을 내줘 0-1로 패했다.
한편 K리그2 선두를 달리고 있는 부천FC1995는 홈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와 경기에서 득점없이 무승부를 기록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