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퀸’ 양효진, 보수 총액 낮춰 현대건설 잔류

2022.04.06 16:00:55 11면

샐러리캡 등 고려 지난해보다 2억원 낮춰 사인
양효진 “코로나로 들지 못한 우승컵 재도전하겠다”

 

프로배구 여자부에서 9년 연속 ‘연봉 퀸’에 오른 양효진이 연간 보수 총액을 2억원이나 낮춰 소속팀 수원 현대건설과 자유계약선수(FA)로 재계약했다.


현대건설은 팀의 간판 센터 양효진과 3년간 총액 15억원에 재계약했다고 6일 밝혔다.


통산 4번째로 FA 계약을 체결한 양효진의 연간 보수 총액은 지난해 7억원(연봉 4억5천만원+옵션 2억5천만원)에서 5억원(연봉 3억5천만원+옵션 1억5천만원)으로 2억원이 줄었다.


2007년 현대건설에 입단한 뒤 15년간 계속 한 팀에서 뛴 양효진은 기량이 줄어들진 않았지만 내년 시즌 샐러리캡(연봉 총상한제)을 고려해 자신의 보수 총액을 낮춰 계약에 서명했다.


2022~2023시즌 여자부 구단 샐러리캡은 23억원(연봉 18억원+옵션캡 5억원)으로, 모기업과 계열사 광고와 부동산, 차량 제공 등은 옵션캡 5억원 안에서만 지급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양효진이 2021~2022시즌 최고 성적에도 코로나19로 시즌이 조기 종료돼 우승컵을 들지 못한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시 시작하겠다는 결심으로 계약 협상에 임했고, 구단과 팀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2년 전에도 리그 조기 종료로 5라운드 순위 1위로 시즌을 끝낸 바 있다.


FA 협상 기간 타 구단 관계자를 만난 것으로 알려진 양효진은 지난 시즌 멤버 그대로 다음 시즌 우승에 도전하자는 강성형 감독을 비롯한 구단 관계자들의 요청에 따라 현대건설에 잔류했다.


양효진은 “2년 전과 지난 시즌, 두 번이나 우승컵을 들지 못한 아쉬움이 너무 커 다시 도전 하고 싶었다”며 “늘 최고 대우를 해준 구단이라 이번 FA 계약에서도 팀 잔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데뷔 때부터 뛰어왔던 팀에서 은퇴 전에 꼭 우승컵을 들고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소감을 전했다.


현대건설은 또 양효진과 함께 FA 자격을 얻은 레프트 고예림, 세터 이나연, 리베로 김주하와도 재계약에 성공했다.


고예림은 3년 총액 8억1천600만원(연봉 2억2천만원+옵션 5천2백만원), 이나연은 3년 총액 4억9천5백(연봉 1억원+옵션 6천5백만원), 김주하는 2년 총액 1억7천만원(연봉 7천만원+옵션 1천5백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정민수 기자 jm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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