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후보’ SSG-kt, 초반 엇갈린 명암…해결책 찾을까

2022.04.11 15:51:51 11면

선두 SSG 개막 10연승 도전, 2위 LG와 맞대결 앞둬
최하위 kt, 수원 홈에서 두산 상대로 반전 노린다

 

예상했던 대로 계산이 잘 맞아떨어지는 팀이 있고, 갑작스런 변수로 주춤하는 팀이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전문가들이 꼽았던 ‘우승후보’ SSG 랜더스와 kt 위즈 이야기다. 뚜껑을 열어보니 양 팀의 시즌 초반 명암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개막 후 8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선 SSG는 그야말로 신바람이 난다.

 

뿌린 대로 거두고 있는 셈이다. 2018년 한국시리즈 우승 이후 4년 만에 정상을 노리고 있는 SSG는 올 시즌을 앞두고 선수 계약규모에만 358억원을 투입하는 등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초반 성적표만 본다면 만족스러운 투자다. 팀 평균자책점 1.97(1위), 팀타율 0.272(1위)로 10개 구단 중 가장 높은 성적이다. 투·타 모두 흠잡을 데가 없다.

 

안정적인 승수 쌓기는 ‘선발 야구’가 가능했기 때문이다. SSG는 특히 올 시즌 김광현(6이닝 무실점)이 복귀하면서 마운드에 힘을 보탰다는 점이 가장 큰 호재로 작용했다.

 

여기에 개막전에서 윌머 폰트(15이닝 무실점)가 9이닝 퍼펙트를 기록했고, 지난해 롯데 자이언츠에서 방출된 후 합류한 ‘베테랑’ 노경은(11이닝 1실점)이 호투쇼를 펼치며 팀에 2승을 선물했다.

 

오원석(6이닝 무실점)과 이태양(6이닝 1실점)도 모두 첫 승을 신고하면서 지난해 활약한 박종훈과 문승원의 부상 공백을 잘 메워주고 있다.

 

SSG는 지난 시즌에 이어 ‘홈런 공장’ 팀답게 그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SSG는 지난 시즌 홈런 1위(185개), 타점 1위(712타점)를 기록했다.

 

올 시즌 초반에도 최정(타율 0.448), 한유섬(0.406), 최지훈(0.375) 등이 활약하며 74안타, 7홈런, 44타점(이상 1위)을 기록 중이다.

 

SSG의 8연승 기록은 지난 2003년 KIA 타이거즈가 세운 프로야구 역대 ‘개막전 이후 팀 최다 연승’ 공동 2위에 해당한다. 이제는 2003년 삼성 라이온즈의 개막 10연승 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2위 LG와의 초반 선두경쟁도 앞두고 있다. SSG는 12일 오후 6시30분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LG트윈스와의 주중 원정 3연전을 치른다.

 

SSG는 메이저리그 통산 90승을 거둔 새 외국인 투수 이반 노바의 출전을 예고했다.

 

노바는 시즌 첫 등판이던 지난 5일 kt전에선 5이닝 7피안타 4탈삼진 3실점으로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맞서는 LG는 지난 5일 키움과의 원정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한 임찬규를 내세운다.

 

 

한편 SSG와 달리 ‘디펜딩챔피언’ kt는 시즌 초반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kt는 시즌 전적 2승6패로 최하위인 공동 8위에 놓여있다.

 

여전한 우승후보로 꼽히며 타 팀들의 견제를 받았던 kt지만 지금은 전혀 다른 분위기다. 현재 팀타율은 0.233로 5위, 팀 평균자책점은 3.60으로 공동 7위에 자리했다.

 

kt는 강력했던 지난 시즌처럼 전력에 별다른 누수가 없어 많은 전문가들의 기대를 받았었다.

 

하지만 변수가 발생했다. 팀의 중심 타자인 강백호를 발가락 부상으로 잃게 되면서 불안하게 시즌을 출발했던 점이 뼈아팠다.

 

kt는 오는 12일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다퉜던 두산과의 수원 홈경기를 통해 반전을 노리고 있다.

 

선발투수로는 지난 6일 SSG와의 홈경기에서 8이닝 10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한 고영표를 다시 한 번 내세운다.

 

[ 경기신문 = 김세영 기자 ]

김세영 기자 youngbird@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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