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자족’, ‘교통’ 확보…고양시 지도 확 바뀐다

2022.04.22 06:00:00 9면

미래 먹거리 풍성… ‘to-city 고양이노베이션 허브’
일산테크노밸리, 방송영상밸리, 킨텍스 제3전시장, CJ라이브시티 ‘순항’
자족도시 향해 달리는 철도… 총 11개 철도망 확충

지난 1월 13일, 특례시로 출범한 고양시에는 고양일산테크노밸리, 경기고양방송영상밸리, CJ라이브시티, 킨텍스 제3전시장, 장항공공주택단지, GTX역,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 등 굵직한 산업기반 시설 사업들이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이곳의 사업들을 묶어 ‘to-city 고양이노베이션 허브’ 라는 통합 브랜드 명칭에 담았다. 일하고, 놀고, 경험하고, 삶을 살아가는 도시로 고양시는 거듭나게 된다.

 

또한 자족 도시를 뒷받침할 교통 환경도 나날이 달라지고 있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된 고양시 7개 노선을 포함해 6개 노선 신설과 5개 노선을 연장하고 개선해 총 11개 철도망이 확보된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100만 평 자족용지의 대형 프로젝트들이 첫 삽을 뜨면서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다”며 “촘촘한 철도망 구축으로 출퇴근 교통 여건 또한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자족도시로 확 바뀌는 고양시의 지도를 조명해 본다.

 

-일산테크노밸리·방송영상밸리·킨텍스 제3전시장·CJ라이브시티 ‘순항’

 

일산테크노밸리는 지난해 12월 지장물 철거공사를 시작으로 단지 조성에 들어갔다. 2024년 완공을 목표로 대화동 일원 약 87만㎡에 미디어·콘텐츠, 바이오·메디컬, 첨단제조 분야 혁신기업 유치를 위한 입지 기반을 만든다. 기업 유치를 위한 노력으로 200여 개 이상 기업과 기관이 입주 의향을 밝히고 있고, 6개 종합병원과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구축을 추진 중이다.

 

 

고양 방송영상밸리는 지난해 5월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조성을 시작했다. 장항동·대화동 일원 70만㎡에 방송·영상·문화 기능을 집적한 클러스터를 형성하게 되며 2026년 준공 예정이다.

 

장항동 한류월드 부지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K-POP 전문공연장인 CJ라이브시티 아레나가 들어선다. 메타버스 결합형 ‘버추얼 아레나’는 실내 2만 명, 야외 4만 명 수용이 가능한 최첨단 공연시설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콘텐츠 비즈니스 타운, 상업 숙박 시설 및 친환경 생태 공간 등도 함께 조성된다.

 

 

대화동 킨텍스 2단계 지원부지에는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가 연면적 4748㎡,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조성된다. 복합문화체험과 전시, R&D 및 창작, 입주기업 지원 공간 등이 들어서며 국내외 다양한 지적재산을 바탕으로 고부가 시장을 창출한다.

 

고양시는 국내 최대 규모 전시장인 킨텍스 제 3전시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킨텍스 제1·2전시장에 제3전시장을 더하면 총면적 18만㎡로 아시아 9위권, 세계 27위권으로 도약하게 된다.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친환경 시설과 4차 산업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전시장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12월 ‘JDS 지구개발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경기도, 고양시, 경기주택공사(GH), 고양도시관리공사가 협약을 맺고 공공주도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JDS지구’는 장항, 대화, 송산·송포를 말하며 이번 사업을 통해 해당 지역 2781만 6000㎡ 중 일산서구 법곳동, 대화동, 덕이동 등 500만㎡에 자족기능을 갖춘 복합 신도시 건설이 추진된다.

 

-자족도시 향해 달리는 사통팔달의 철도… 총 11개 철도망 확충

 

 

지난해 7월 국토교통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고양시 구간 7개 철도노선이 반영돼 철도교통 여건이 획기적으로 발전한다. 이번 계획에는 수도권 교통혼잡 해소사업으로 고양은평선(고양시청~새절역), 인천2호선 일산서구 연장(일산서구~인천서구), 일산선 연장(대화~금릉), 신분당선 서북부연장(삼송~용산), 대장홍대선(부천대장~홍대입구)이 포함됐다. 추가 검토사업으로 조리금촌선(통일로선, 삼송~금촌), 교외선(능곡~의정부)이 포함돼 고양시가 건의한 7개 노선이 모두 최종 반영됐다.

 

앞서 2020년 12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광역교통개선대책’의 GTX-A 노선에 3기 창릉신도시 창릉역이 추가로 포함됐다. 고양시에는 킨텍스역, 대곡역, 창릉역 등 총 3개의 GTX-A 정거장이 설치될 예정이다. 파주 운정에서 화성 동탄까지 연결하는 GTX-A 노선이 완성되면 킨텍스, 대곡, 창릉을 거쳐 서울역, 강남까지 20여분 만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24년 6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0년 1월부터 경의선 급행열차가 탄현역에도 정차해 일일 정차수가 42회에서 58회(급행 16회)로 증가했다. 국토교통부 ‘창릉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에 경의선 열차 1편성 증량(4량→8량)도 반영됐다. 또한 경의선 향동역 신설 사업은 지난해 10월 철도공단, 철도공사와 향동역 신설 위·수탁 협약을 체결해 지방재정계획 투자심사 승인을 얻었다. 올해는 향동역사 건립을 위한 실시설계를 진행할 계획이다.

 

추억의 교외선도 2024년 운행 재개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능곡역~의정부역 32.1km구간이며 총 6개의 정거장이 운영될 계획이다. 고양시에서는 원릉역과 대곡역에서 정차해 대곡역에서 서해선·수도권 광역급행철도 환승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부터 운행 재개를 위한 선로·신호·역무 시설 개량과 차량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한다.

 

수도권 서부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서해선은 당초 고양 대곡~부천 소사 구간이었다. 고양시와 국토부가 지속적으로 협의해 지난해 일산역까지 환승 없이 갈 수 있도록 노선을 연장했다. 서해선은 김포공항역을 통과해 지하철 3·5·7·9호선 뿐 아니라 공항철도, 김포지하철, 경인선 등 7개 노선과 환승이 가능하다. 2023년 1월 서해선 대곡∼소사 구간 개통과 함께 일산역 연장구간까지 동시에 개통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12월에는 서해선을 파주 운정역까지 연장하는 방안에 대해 파주시와 사전협의를 마쳤으며 국토교통부에서 승인하면 탄현역까지 연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난 3월 31일부터 KTX 강릉선 열차가 행신역에서 출발을 시작했다. 2017년 첫 운행을 시작한 강릉선은 그동안 서울역을 기점으로 운행돼 많은 불편을 겪었다. 이에 고양시는 ‘KTX 행신역발 강릉선 지정을 위해 범시민 서명 운동’을 진행하고 4만 8000여 명의 서명부를 코레일 측에 전달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 왔다.  

 

[ 경기신문 = 박광수 기자 ]

박광수 기자 ksp@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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