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5연패 탈출하며 리그 8위 도약

2022.04.17 00:05:58

선발 데스파이네 6이닝 무실점 호투…8-0 완승
라모스 투런포, 장성우 백투백 솔로포 쏘아올려
SSG, 노경은 호투·한유섬 맹타 삼성 6-2 제압

 

kt 위즈가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의 호투와 모처럼 터진 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kt는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서 8-0으로 완승을 거뒀다.


최근 5연패에 빠지며 최하위까지 처졌던 kt는 이날 승리로 3승 9패를 기록하며 8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kt 선발 데스파이네는 6이닝동안 4사구 없이 6피안타 6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타선에서는 헨리 라모스가 홈런 1개 포함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고 장성우도 솔로포를 쏘아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kt는 2회초 김준태의 좌전안타, 오윤석의 좌중간 2루타로 무사 2, 3루 기회를 잡은 뒤 홍현빈의 2루 땅볼로 선취점을 뽑아냈고 계속된 1사 3루에서 심우준의 좌측 적시타로 1점을 더 추가, 2-0으로 앞서갔다.


4회에도 오윤석의 좌중간 2루타와 홍현빈의 번트안타로 만든 무사 2, 3루 기회에서 심우준의 희생번트로 1점을 더 달아났다.


kt는 5회 1사 후 라모스의 내야안타, 김병희의 우전안타, 상대 투수 폭투로 잡은 득점 기회에서 김준태가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상대 두번째 투수 김대우의 폭투 때 3루 주자 라모스에 이어 2루에 있던 김병희까지 홈을 파고들어 5-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롯데의 요청으로 김병희의 홈 세이프 상황에 대한 비디오 판독이 진행됐지만 원심이 그대로 유지됐다.

 

 

승기를 잡은 kt는 9회초 2사 후 배정대의 내야안타에 이어 라모스의 우월 투런 홈런으로 7-0으로 달아났고 장성우의 좌중간 백투백 솔로포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kt는 데스파이네에 이어 박시영과 박영현이 잇따라 마운드에 올라 롯데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모처럼 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인천에서는 리그 선두 SSG 랜더스가 선발 노경은의 호투와 3타수 2안타 4타점을 올린 한유섬의 활약을 앞세워 삼성 라이온스를 6-2로 제압했다.


2연승을 거둔 SSG는 12승 1패로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고 노경은은 시즌 3승째를 수확했다.


SSG는 1회말 추신수의 몸에 맞는 볼, 최정의 좌중간 안타, 한유섬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최주환의 적시타, 케빈 크론의 희생타로 2-0으로 앞서간 뒤 5회 1점을 내줬지만 5회말 김강민의 볼넷, 최지훈의 안타, 김성현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한유섬의 주자 싹쓸이 3루타로 5-1을 만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SSG는 7회 2사 1루에서 한유섬의 우중간 2루타로 1점을 더 뽑으며 승리를 자축했다.


삼성은 9회 1점을 추가했지만 승부에는 영향이 없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정민수 기자 jm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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