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대가 2022 양구평화컵 전국유도대회에서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대는 24일 강원도 양구군 양구문화체육회관에서 열린 대회 5일째 남자대학부 단체전 결승에서 위덕대에 종합전적 3-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3월 열린 2022 순천만국가정원컵 전국유도대회에서 단체전 3위에 올랐던 경기대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올 시즌 첫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8강에서 국민대에 부전승을 거두고 4강에 오른 경기대는 진선영, 박상훈, 문규선의 활약에 힘입어 영남대를 종합전적 3-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경기대는 결승전 첫 경기에서 진선영이 상대 이명서에게 한판패를 당한 데 이어 2경기에서도 배성민이 위덕대 권오찬에게 또다시 한판패를 당해 벼랑끝에 몰렸다.
그러나 3경기에서 문규선이 상대 이명훈에게 경기시작 23초 만에 밭다리 한판승을 거두며 역전을 발판을 마련한 경기대는 4경기에서도 박상훈이 이시영을 상대로 허벅다리 절반 두개를 묶어 한판으로 승리해 종합전적 2-2를 만들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경기대는 5경기에서 81㎏급의 임교빈이 자신보다 덩치가 큰 무제한급(+100㎏급) 김기섭을 상대로 팽팽한 경기를 펼친 끝에 경기 시작 2분29초 만에 허벅다리 되치기로 한판승을 따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73㎏급 진선영과 +100㎏급 문규선은 개인전 우승에 이어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하며 나란히 2관왕에 등극했다.
여대부 단체전에서는 경기대가 다른 대학들의 출전 포기로 경기 없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재훈 경기대 유도감독은 “단체전 우승을 위해 상대팀의 전력을 분석하고 팀 미팅을 통해 전략을 세워 시합에 임했다”며 “선수 하나하나가 꼭 이기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고 모두가 하나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해 우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여고부 개인전 +78㎏급 결승에서는 이혜빈(의정부 경민고)이 김민영(서울체고)을 밭다리 절반으로 제압하고 패권을 안았다.
이밖에 남일반 단체전 결승에서는 용인시청이 코레일에 종합전적 0-3으로 패해 준우승했다.
용인시청은 홍문호와 김유철이 상대 강성환과 이홍규에게 모두 한판패를 당한 뒤 송민기가 기권하며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한편 남고부 81㎏급 박현우(화성 비봉고)와 90㎏급 이도윤, 100㎏급 김건우(이상 경민고)는 나란히 3위에 입상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